"산소는 덤이다"…피부에 효과 '괴물 가습기'

일반입력 :2010/07/14 08:58    수정: 2010/09/01 13:04

이장혁 기자

대기중 습도가 높은 6~8월은 피부가 괴롭다. 습도는 높지만 피부는 건조하다는 얘기다.‘포기(FFOGGY) G’는 눅눅한 장마철에도 피부에 효과있는 마이크로 가습기다.

담뱃갑 만한 크기라 갖고 다니며 쓸 수 있다. 제조회사에서는 화장이 얼룩지거나 번지지 않게 화장수를 뿌려주는 미스트 대체품으로 개발했다. 그런데 피부 미세가습에 더 진가를 발휘한다.

가습기 스위치를 누르면 아주 미세한 물입자들이 뿜어져 나온다. 물입자의 크기에 해답이 있다. 분사구엔 미세한 구멍이 2천개가 뚫려 있다. 물탱크에 있던 물방울이 이곳을 통과하면서 크기 12㎛(마이크로미터,혹은 미크론, 1㎛=0.001㎜)의 초미세 입자로 잘게 쪼개진다. 물입자 크기가 이 정도면 같은 물이라도 차원이 달라진다.

모공의 크기는 25㎛ 정도라 평상시에는 물이 쉽게 스며들지 못한다. 그래서 물과 자주 접촉하면 보습이 되기는커녕 유수분만 빼앗겨 오히려 피부가 더 건조해진다. 이 가습기의 물입자는 모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크기라 피부에 즉시 흡수된다. 분무되는 양은 보잘 것 없지만 실제 피부에 흡수되는 비율은 수천배 높아지면서 강력한 보습효과를 낸다. 뿌린 뒤 손으로 톡톡 두드려주면 흡수가 더 잘된다. 이게 바로 미세 가습이다. 이 가습기에선 물만 나오는 게 아니다. 덤으로 산소가 나온다. 물분자를 잘게 부수면 '양이온 H+'과 '음이온 O-'‘로 나눠지면서 음이온(산소)이 쏟아져 나온다. 바로 '레나드 효과'(폭포수 이론 : 독일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필립 레나드(Phillip A. Lenard))다. 이 원리로 가습기를 틀어 얼굴에 대는 순간 시원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상품가격 12만원. SHOOP(www.shoop.co.kr)에서 초특가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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