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을 소설책으로 읽는다…와우에서 길드워2까지

일반입력 :2010/05/12 11:35    수정: 2010/05/12 13:10

온라인 게임과 소설책의 만남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설책으로 게임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다른 시각으로 풀어가고 이를 통해 게임이용자의 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자극, 향후 충성도 높은 회원 확보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출간된 온라인 게임 기반 소설책으로는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 등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신작 '패온라인'의 공식서비스에 앞서 소설 '패'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출시에정인 '길드워 2'를 모티브로 한 소설책 '길드워 2: 아스칼론의 유령'을 여름께 출간할 계획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리치 왕의 분노'를 모티브로 한 소설책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을 내놓았다.

이 소설책은 블리자드에서 서비스 중인'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 왕의 분노'의 영웅인 리치 왕 아서스와 주변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지난해 뉴욕 타임즈의 판타지 소설 부문에서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다.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한글화 팀의 검수를 마친 것으로 제우미디어를 통해 출간된다. 판매가는 1만4800원이다.

앞서 블리자드는 유명 히트 게임인 전략시뮬레이션 게임(RTS) '스타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담은 소설책 스타크래프트를 출간한 바 있다. 소설책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에서 다루지 못한 종족별 이야기 등을 그렸다.

게임 출시에 앞서 소설책을 우선 선보인 게임사도 있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유현오)은 신작 게임인 '패온라인' 출시에 앞서 게임스토리의 원천 소스로 알려진 소설 패를 먼저 선보였다. 오는 20일 공개서비스를 앞둔 '패온라인'은 소설 '패'에 담긴 BC2천700년 인간과 신, 귀신과 짐승이 어울려 살았던 동북아시아를 배경으로 마무리 제작이 한창이다.

소설 '패'는 패온라인의 제작촐괄을 맡은 야설록 상임고문이 직접 집필 중이다. 야설록 고문은 유명 소설작가 및 만화작가로 유명세를 탔다. 소설 '패'는 현재 패온라인의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상태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 중인 MMORPG '길드워 2'를 소재로 한 소설 '길드워 2: 아스칼론의 유령(Ghosts of Ascalon)'을 올 여름께 북미와 유럽에서 출간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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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칼론의 유령'은 '길드워 2'의 전작인 '길드워'에 등장한 티리아 대륙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시점은 '길드워'에서 수백 년이 지난 후로 '길드워 2'와 유사하다.

엔씨소프트는 소설 출간에 이어 하반기에 후속작 MMORPG '길드워 2'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게임 홍보 효과와 함께 자연스러운 스토리의 연결로 '길드워 2'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