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구글크롬에 플래시 탑재한다

일반입력 :2010/03/31 14:42

구글 크롬 브라우저 및 운영체제(OS)에 어도비 플래시가 통합된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어도비 발표를 인용해 이후 개발되는 구글 크롬에 플래시 플레이어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로 들어간 플래시

구글은 플래시 탑재로 크롬 브라우저 사용자들이 플래시 콘텐츠를 보기위해 플러그인을 추가로 설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롬 브라우저에 들어간 플래시 플레이어는 보안 위협을 줄이기 위해 구글 크롬 업데이트 시스템을 통해 바로 업데이트된다.

플래시 플레이어를 내장한 크롬 브라우저를 설치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한다면 플래시 기능을 쓰지 않을 수 있다.

크롬 브라우저 '데브 채널' 버전에는 이미 플래시 플레이어가 포함돼 있고 사용해 볼 수도 있다. 데브채널은 개발자들이 안정성보다 기능 개발에 주력해 만드는 버전이다. 크롬 브라우저는 안정성과 기능개발 우선순위에 따라 데브, 베타, 안정버전 세가지로 나온다.

테크크런치는 크롬 플래시 탑재 후속보도를 통해 "어도비와 구글 협력으로 크롬 OS에도 플래시가 통합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도비, 플러그인 표준 만들겠다

어도비는 구글과 모질라 등 웹브라우저 업체들과 협력해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에 대한 표준을 만들 계획도 밝혔다.

어도비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웹브라우저용 플러그인 표준사양을 만들 예정이다. 플랫폼에 자유로운 브라우저 플러그인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만들기위해 구글, 모질라와 협력중이다.

어도비가 만드는 새 API는 모질라 '넷스케이프 플러그인 API(NPAPI)'에 기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PAPI는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오페라 브라우저 등에서 사용되는 플러그인 기본규격이다.

크롬 브라우저에 들어갈 플래시 기술이 좀 더 투명해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PC월드는 "어도비가 플래시를 더 투명하게 만들지 불투명하게 만들지 여부만 제외하면 브라우저에 탑재한다는 발상은 좋다"며 "플래시를 업데이트할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기거나 자체 오류를 일으켜 복구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론상 크롬 브라우저가 플래시를 탑재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비공개SW가 갖는 문제점을 그대로 가져와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HTML5와 플래시는 공존한다?

어도비와 브라우저 업체간 협력 소식이 알려짐으로써 업계 관측도 달라질 전망이다.

웹 관련 업계에서는 HTML5 표준이 인터넷에서 플래시 기술의 입지를 위축시킬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HTML5는 플러그인 없이 웹애플리케이션과 멀티미디어 재생을 브라우저에서 실행하기 위한 기능을 표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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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오페라 브라우저는 HTML5 표준에 기반한 동영상 재생기능을 위해 오픈소스 코덱 '오그 테오라'를 지원한다. 웹문서에서 동영상 재생 기능을 플래시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다.

반면 어도비는 그동안 플래시 기술과 HTML5 공존을 강조해왔다. 이달중순에는 HTML5기반 웹사이트 디자인을 다루는 블로그를 열기도 했다. 시장분석업체 제프리앤코는 최근 "플래시는 (HTML5 이후에도) 영향력있는 기술로 남을 것"이라며 "HTML5는 현재 플래시 기능 대부분을 구현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