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연간 2천억원 상당 게임아이템 중국에 '유출'

일반입력 :2008/10/10 17:08    수정: 2008/12/31 09:02

이장혁 기자

연간 2,000억 원 상당의 게임아이템이 중국 현지 해킹으로 탈취된 장물아이템과 작업장에서 만든 아이템인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국내 게임아이템 현금거래 규모가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중 15%~20% 정도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중국 내 대규모의 작업장도 문제지만 더욱 큰 문제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해킹 사건이다. 특히 지난 7월 안철수 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사용자의 계정을 탈취하기 위한 악성코드 발견 건수가 올 상반기에만 3,267건으로 급증했다. 또, 정보보호진흥원(KISA)이 발표한 인터넷침해사고동향에도 올 상반기까지 4,86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국회 문방위 소속 구본철 의원은 "산업주권 보호 차원에서 중국의 해킹 문제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며 "게임아이템이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부가가치지만 중국의 해킹이나 작업장이 더욱 기업화, 대형화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국부유출 규모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