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위터의 경쟁사「자이쿠」인수

일반입력 :2007/10/10 10:33

Elinor Mills

구글이 미니 블로그 트위터의 경쟁사로 알려진 핀란드 헬싱키 기반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제공사업자 '자이쿠(Jaiku)'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자이쿠의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발표됐다.

기쁜 소식: 자이쿠 구글의 일원이 되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은 때가 이르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 구글의 새 친구들과 협력해서 고객이 흥미롭고 유용하다고 판단할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본사 엔지니어들도 제휴 소식에 기뻐하고 있으며, 열정적인 개발자들이 위대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힘을 합쳐 멋진 일을 해내고 싶습니다. 사세 확장보다는 혁신에 주력하기 위해 현재 신규 사용자 가입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자이쿠는 자사의 사업을 웹과 모바일 폰에서 작동하는 활동 흐름과 입지 공유 서비스로 규정하고 있다.

구글 역시 구글 공식 블로그에 자이쿠를 마음 깊이 환영한다. 두 회사가 힘을 합쳐 사람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아내기를 고대한다며 인수 사실을 인정했다.

구글의 소셜 네트워킹 행보는 의아하고 다소 엉뚱한 부분도 있었다.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징쿠'는 지난 달 구글이 자사의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의 대변인은 징쿠 인수 계약도 체결했지만, 거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05년에도 구글은 모바일 폰으로 전송되는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연결시킬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닷지볼을 인수했다. 하지만 회사는 이 거래를 통해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었고 결국 설립자들은 지난 4월 지쳐서 떠났다.

구글이 애리조나 주립대학 학생들과 함께 자체 가상 세계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다. 한편 구글이 사내에서 개발한 소셜 네트워크 오르컷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브라질에서 성공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