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 10」비행기 최고속 기록 깨졌다!

일반입력 :2004/11/20 21:13

John Borland

내셔널 에어로너틱스와 스페이스 어드미니스트레이션이 시험용 로켓 비행기를 발사, 종전 최고 속도 기록을 갱신했다. 새로 도달한 속도는 마하 10에 해당하는 시속 1만 1200km이다.

이번 X-43A 램제트 테스트는 세번째로 수행된 것으로 역대 테스트 중 가장 거창하게 진행됐다. 두번째 테스트에서 측정된 속도는 시속 8000km였으며 첫번째 테스트는 로켓 부스터 문제로 중단됐었다.

이번 테스트는 극초음속 엔진의 능력과 극단적인 속도에서의 본체 내구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나사 연구원들은 밝혔다.

램제트 엔진은 기존 제트 엔진과 본질적으로 다른다. 제트 엔진은 공기를 압축하기 위한 내부 로터를 탑재한 반면, 램제트 엔진은 대형 흡입구를 통과한 공기를 좁은 통로로 보내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테스트에서 로켓 비행기는 일단 B-52 폭격기에 매달려 해발 1만 2000m까지 운반된 이후, 별도로 탑재된 로켓으로 비행해 최대 고도인 3만 3500m까지 상승했다. 이 고도에는 로켓이 분리된 다음 독자적인 램제트 엔진으로 비행했다.

마하 10은 워싱턴 DC에서 LA까지 30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속도다.

나사는 이번 실험을 통해 얻은 정보를 극초음속 미사일 및 항공기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