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공짜 인식, 정품 사용 최대 걸림돌

일반입력 :2002/05/11 00:00

조순아기자

개발자 커뮤니티 그룹인 데브피아가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 3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부족(47%)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복제의 용이성(29%), 불법복제를 규율할 수 있는 관련 법규정의 미비(18%),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6%) 순이었다.이 같은 결과는 최근 발표된 국내 유명 백화점의 PC판매점 90% 이상이 불법 소프트웨어 CD를 공짜로 끼워 파는 행위와 연계해 볼 때, PC 판매업자와 소비자 모두 '소프트웨어는 공짜' 라는 개념이 아직도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보여진다.또한 개발자 입장에서 본 불법복제의 주요 피해에 대한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39%가 개발의지를 저하시킨다고 대답해 불법복제 행위가 개발자들의 사기 저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도 정품 소프트웨어 판매부진(35%),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투자 감소(24%), 취업기회 박탈(2%)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