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없을 때 딱...국민반찬 ‘생선구이’ 맛집

[식신 맛집탐방]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

전문가 칼럼입력 :2018/05/18 08:48

안병익 대표
안병익 대표

온 가족을 사로잡은 국민 반찬 '생선구이'. 노릇하게 구운 생선 살 한 점, 촉촉하면서도 간간한 맛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만드는 밥도둑이다.

가장 흔하면서도 손쉽게 생선을 즐기기 좋은 방법은 '생선구이'다. 소금을 살짝 뿌리거나 간장을 발라가며 굽기도 하고, 연탄불이나 숯불에 구워 향을 더하기도 한다.

생선 종류에 따라 맛도 천차만별이다. 평범한 밥상에 생선구이 한 토막만 얹어도 더해지는 풍성함. 입맛 없을 때 딱이다. 노릇노릇 생선구이 전국 베스트 맛집을 소개한다.

■ 시골 고향집에서 먹는 생선구이, 공주 '곰골식당’

한옥 주택을 개조해 만든 생선구이 전문점, '곰골식당'. 마치 시골집을 찾은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다. 푸짐한 양으로 관광객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대표 메뉴는 두 가지 종류의 생선과 공깃밥이 함께 제공되는 '생선구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연탄제육불고기'도 매콤하고 달달하게 강한 양념의 맛으로 인기 메뉴다.

제공되는 모든 밥은 주문 즉시 개별 무쇠솥에 지은 흑미밥으로 준비돼 누룽지도 함께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충남 공주시 봉황산 1길 1-2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가격: 생선구이 8천원, 참숯제육석쇠한판 1만5천원 ▲후기(식신 랑님): 생선구이 완전 맛있어요!! 요거 하고 알탕 먹었는데 알만 먹어도 배가 다 부를 듯한 양이네요! 푸짐합니다.

■ 푸짐한 생선 한 상, 부산 '신선식당'

부산 범일역 인근에 위치한 생선구이 전문점 '신선식당'. 매 식사 시간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찾는 손님들로 대기행렬을 이루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생선구이'. 커다란 접시 가득히 고등어, 가자미, 삼치, 갈치구이가 담겨 나온다. 삼치구이는 빨간 양념을 얹어 제공된다.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 나는 양념장은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의 삼치살에 곁들이기 좋다.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얼큰한 맛의 동태탕이 함께 제공된다. 신선한 생선 알을 푸짐하게 넣고 끓여 낸 '알탕'도 인기 메뉴다. 칼칼한 국물 맛은 소주 안주로 제격이라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부산 동구 조방로 49번길 13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일요일 휴무 ▲가격: 생선구이 8천원, 대구탕 8천원 ▲후기(식신 홍만두): 항상 가면 줄 서지만 어르신들이 많으면 맛집이라고 가게 가면 어르신들이 많아요! 저녁 시간 되면 직장인 분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진짜 중의 진짜 맛집이에요. 같이 나오는 생선 중에 양념장 올려진 생선의 양념장 진짜 맛있어요.

■ 숯불향 가득 신선한 생선구이, 속초 '동명항 생선 숯불구이’

동명항 생선 숯불구이(이미지=인스타그램ID_overwork8209)

영랑호 인근에 위치한 생선구이 전문점 '동명항 생선 숯불구이'. 3대에 걸쳐 50년 째 운영하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다양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모듬 생선구이'다. 생선구이는 고등어, 메로를 제외한 가자미, 도루묵 등 속초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제철 생선으로 준비된다. 숯불에 은은히 구워 비린 향 없이 부드러운 생선 맛을 느낄 수 있다.

생선구이를 주문하면 시원하고 칼칼한 맛의 해물 된장 뚝배기와 단호박, 콩, 호박씨 등 10가지 재료가 들어간 영양 돌솥밥이 함께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강원 속초시 번영로 129번길 21 ▲영업시간: : 평일 10:30 - 21:00, 화요일 휴무 ▲가격: 모듬 생선 숯불구이 1만8천원 ▲후기(포카리의요정): 동네에 있었으면 단골할 곳이에요! 제대로 구운 생선에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 변하지 않는 맛, 언제 먹어도 좋은 일산 '어랑 생선구이’

어랑 생선구이(이미지=인스타그램ID_injae.yun)

일산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생선구이 전문점, '어랑 생선구이'. 인기 메뉴는 노릇하게 구워낸 '고등어구이'다. 두툼하면서도 고등어 살점 특유의 촉촉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미나리를 수북히 올려낸 '고등어 무조림'도 인기 메뉴다.

매콤 짭조름한 양념에 무를 넣어 조려 달큰한 맛이 특징이다. 24시간 영업하는 곳으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각에도 방문하기 좋다고 하니 참고할 것.

▲위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31-9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가격: 고등어, 삼치 8천원, 갈치 1만원, 갈치조림 9천원 ▲후기(식신 푸른안개): 이 집 고등어 진짜 맛있어요! 살에서 윤기가 촤르르 흐르는게!! 간도 적당하니 짜지 않아서 더 좋아요.

■ 일본식 생선구이와 꼬치, 여의도 '다미’

여의도 '다미'(이미지=인스타그램ID_kimhii)

여의도역 인근에 위치한 구이 전문점, '다미'. 매 식사 시간이면 인근 직장장인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나무로 만든 메뉴판 등 1983년에 오픈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오픈 주방 바로 앞에 놓인 진열대에는 가지런히 놓인 신선한 생선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생선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적절한 간으로 조리되는 생선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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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운데 뼈를 중심으로 기다랗게 펼쳐 구워낸 '연어구이'가 인기.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구워 부위별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생선구이 외에도 다양한 꼬치구이 요리도 맛볼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위치: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8길 34 ▲영업시간: 매일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14:00 -17:00, 토요일 11:00 - 22:00, 일요일 휴무 ▲가격: 고등어, 공치, 삼치 9천원, 연어 1만2천원, 메로 1만8천원 ▲후기(식신 ⅱ애기야ⅱ): 어쩜 이렇게 속살 촉촉하게 노릇노릇 구울 수가 있는지. 지금껏 먹었던 생선구이 중에 최고였어요.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안병익 식신(주) 대표이사

現, 푸드테크 기업 '식신' 주식회사 대표이사. 現, 한국푸드테크협회 협회장. 연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 박사.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SEIT 수료. 前, 포인트아이 대표이사. 前, 한국LBS산업협회 이사. 前, 한국공간정보시스템학회 상임이사. 前, KT 연구개발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