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울트라' 품귀 심해..."매장서 구경하기 힘들어"

사전예약 개통 첫날 대리점 공급량 한두대 수준

방송/통신입력 :2020/02/28 16:50    수정: 2020/02/28 23:52

갤럭시S20 울트라가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에서는 찾을 수 없는 귀한 몸이 됐다. 소비자 인기도 높지만, 각 매장마다 매우 제한된 물량만 공급됐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전예약 물량 개통 첫날에 갤럭시S20 울트라를 한두 대만 공급받은 이동통신 대리점이 상당수에 달한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20, 갤럭시S20플러스, 갤럭시S20 울트라 등 3종의 사양으로 출시됐다. 이 가운데 갤럭시S20 울트라는 100배 줌과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전예약 비중도 3종 가운데 절반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예약가입 대기자 둘 중 한명이 갤럭시S20 울트라를 선택했지만 실제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이뤄진 개통 수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일주일 동안의 갤럭시S20 예약판매 기간을 추가로 늘리고 기존 예약물량은 개통을 시작했지만 세가지 사양 중 최고 사양 제품은 예약을 해도 구할 수 없는 몸이 된 셈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사전예약 개통 전날 갤럭시S20 울트라는 두 대가 우선 공급될 것이란 공지를 받았다”며 “갤럭시S20과 갤럭시S20플러스에서는 도소매 모두 정상적인 물량이 유통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S20 울트라는 한동안 수요에 맞춘 공급을 받기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신사에서도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 수가 적다보니 예약가입자에 갤럭시S20 플러스로 바꿔 개통하면 장려금을 더 내리겠다는 마케팅 정책이 나왔다 사라지는 촌극도 벌어졌다”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에서는 갤럭시S20 울트라 공급물량이 일부 판로에만 공급이 집중되고 있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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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특수채널에는 갤럭시S20 울트라 물량 공급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편으로 보인다”며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는 공급 수량 때문에 예약가입자도 받지 못하는데 온라인 유통 일각에서는 계속해서 예약자를 모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물량이 늘어나더라도 기존 유통망에서 인기 사양 모델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초기 흥행은 기대보다 낮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