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코로나19 몸살…마스크 가격 4배 올랐다

일부 업자들 폭리 취해…아마존, 과도한 가격인상 단속 나서

인터넷입력 :2020/02/26 10:12    수정: 2020/02/26 10:53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마스크 가격도 4배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아마존이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업자들에게 경고를 했다고 미국 IT매체 와이어드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이 과도하게 높은 가격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판매업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아마존 가격 비교 사이트 키파(Keepa) 자료에 따르면, ‘의료용 얼굴 마스크’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 100개 묶음 제품은 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불과 몇 주 전에 비해 4배 가량 오른 것이다.

3M이 생산한 N95 마스크의 경우, 20개 들이 마스크 가격은 지난 1월 말 17달러 정도에 판매된 이후 꾸준히 가격이 올라 현재 거의 4배가 오른 7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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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아마존 또는 외부에서 제공되는 최근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판매하는 것을 막고 있다. 아마존 판매자 지원 그룹을 운영하는 에드 로젠버그(Ed Rosenberg) 컨설턴트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번 달 초 몇 명의 마스크 판매업자에게 규칙을 위반했다고 경고했고, 고가의 마스크 목록은 아마존에서 삭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존의 가격 정책은 특정 시즌에 잘 팔리는 주문형 장난감 등에 가장 효과적이며,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은 긴급 상황이나 위기 상황은 아마존에게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와이어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