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만 남았다...SKT에 이어 KT도 재택근무

KT, 3월6일까지 2개조로…LGU+ “전사 실시는 미정”

방송/통신입력 :2020/02/25 16:39    수정: 2020/02/25 19:36

SK텔레콤에 이어 KT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시행을 결정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내린 선제적인 결정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LG유플러스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 한정된 재택근무 지침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날인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 직원에게 주말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내용의 안내문과 사내방송을 공지했다.

KT 관계자는 "이번 주 재택근무를 하는 조와 다음 주 재택근무를 하는 조 등 2개 조로 나눠서 교대로 재택근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옥

앞서 KT는 대구·경북 지역 근무자들과 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을 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서 재택근무 대상을 전사로 확대했다.

KT에 한발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재택근무 실시를 결정했다. 다만 비상 상황에 대비해 사무실 근무가 필수적인 인력의 경우는 제외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조정되면서 전 직원 대상으로 25일부터 3월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하기로 했다”며 “임직원 건강과 안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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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대구 경북지역 직원에 대해서만 재택근무를 결정했을 뿐, 아직 전사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다만, 경쟁사가 재택근무에 돌입한 만큼 LG유플러스 역시 이번 주 내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사적인 재택근무 여부는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다만 출입통제 강화 및 단체행사 연기 등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는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