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VR·AR 등 디지털콘텐츠 육성에 1900억 투입

"올해 5G 실감콘텐츠 기반 실감경제 패러다임 원년"

방송/통신입력 :2020/01/29 12:00    수정: 2020/01/29 12:57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같은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범정부 차원에서 발표된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등을 바탕으로 올해 1천9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29일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추진계획은 ▲VR AR콘텐츠 산업육성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 ▲핵심기술 개발(R&D) ▲정책금융 지원 등 5대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우선 5G 이동통신의 대표적 서비스인 VR AR 콘텐츠의 제작 지원에 336억원, 산업 인프라 조성에 323억원 등 ‘VR AR 콘텐츠 산업육성’에 총 659억원을 투입한다.

또 공공 산업 과학기술 분야에 실감콘텐츠(XR)를 접목해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XR+알파프로젝트에 150억원, 5G 기반 실감콘텐츠 3대 분야 선도과제를 개발하는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150억원 등이 집중 지원된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5G 기반 실감콘텐츠 인프라인 한국VRAR콤플렉스(KoVAC)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감콘텐츠 스튜디오(가칭) 구축을 2월에 완료하고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5G 실감콘텐츠 오픈랩도 올해 예산 30억원을 들여 새롭게 구축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조치로 아세안 국가와 실감콘텐츠 분야 교류와 시장 확대를 위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56억원),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4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디지털콘텐츠 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디지털콘텐츠의 개발, 사업화 지원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총 253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콘텐츠 개발의 기술적 기반이 되는 컴퓨터그래픽(CG) 콘텐츠 제작 지원(52억원)과 함께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 신기술과 융합한 시장창출형 디지털콘텐츠 제작 지원(70억원)에 총 122억원을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의 전략적 해외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해외기업과의 공동제작, 미국 신남방 등 해외센터 5개소 기반의 상시지원 체계 마련 등에 131억원을 투입한다.

디지털콘텐츠 산업 기반 강화, 인력양성, 공정거래 환경조성 등 디지털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총 22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털콘텐츠기업 성장지원센터, 5G+디지털콘텐츠 테스트랩, VR AR 디바이스 상용화 지원센터를 신규로 구축한다. 지난해부터 전북 익산에 구축하고 있는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센터도 올해 본격 운영한다.

실감경제 확산에 따른 산업인력 부족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감콘텐츠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새롭게 마련하고 실감콘텐츠랩을 통해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또 학부생과 재직자 대상으로 기업 수요연계 과제 방식의 실무교육을 추진한다.

홀로그램, VR AR 콘텐츠 및 디바이스 원천기술개발 등 디지털콘텐츠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총 535억 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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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신설된 홀로그램 핵심기술개발, 5G 기반 VR AR 디바이스 핵심기술개발 사업에는 각각 150억원과 129억원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20년은 5G를 기반으로 실감콘텐츠가 다양한 산업에 융합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실감경제’ 패러다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VR AR을 비롯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