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디지털화폐 글로벌 관리 원칙 만든다

디지털화폐 거버넌스를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발족

컴퓨팅입력 :2020/01/27 16:19    수정: 2020/01/28 08:58

세계경제포럼(WEF)이 디지털화폐 관리 체계 설계를 목표로 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컨소시엄은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혁신이 현실화되기 위해선 국제적으로 정립된 정책·규제 원칙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된 활동을 펼쳐나기로 했다.

WEF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화폐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발표했다.

WEF는 "디지털화폐가 금융포용(경제적 지위나 능력에 상관없이 적정 비용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자는 개념)을 위한 도구가 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이런 기회는 좋은 거버넌스와 짝을 이룰 때만 실현될 수 있다"며 컨소시엄 발족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지=WEF홈페이지

컨소시엄은 파편회된 규제 시스템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같은 정책 솔루션을 만드는데 있어서 '효율성·속도·상호 운용성·포용성·투명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WEF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규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디지털화폐에 존재하는 기회를 탐구하는 공공·민간을 지원하기 위해 지침이 될 원칙들을 공동으로 설계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디지털화폐 거버넌스 컨소시엄에는 선도 기업, 금융 기관, 정부 대표, 기술 전문가, 학자, 국제 기구, 비영리단체(NGO), 글로벌 레벨의 WEF 커뮤니티 멤버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WEF 측에 따르면 디지털화폐 거버넌스 구성을 위해 이같이 광범위한 분야의 국제적인 전문가들을 한 데 모은 협력 체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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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는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입장이 반영되고 시민사회와 함께 일하는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참여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라우드 슈밥 WEF 의장,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 데이비드 마커스 페이스북의 블록체인 사업 수장, 조셉 루빈 블록체인 스타트업 컨센시스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WEF의 디지털화폐 거버넌스 컨소시엄 발족에 지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