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 타격 토요타코리아, 한정 판매로 위기 극복 시도

수프라 30대 한정 판매, 캠리 XSE 200대 한정 판매

카테크입력 :2020/01/21 12:28    수정: 2020/01/21 13:53

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연간 판매량이 줄어든 토요타코리아가 올해 위기 극복 전략으로 ‘손님 중심 서비스’와 ‘한정 판매 모델 출시’ 등을 내세웠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마케팅담당 상무는 21일 스포츠카 ‘GR수프라(이하 수프라)’ 출시 간담회에서 외교적 이슈에 대한 판매 위기 극복 방안을 묻는 질문에 “지난해 외교적인 이슈로 인해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인조이 유어 스타일(Enjoy Your Style)’ 슬로건을 내세운 것처럼 차량을 판매하는 것에 전념하기 보다 손님 중심의 서비스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토요타코리아는 수프라 출시간담회에 앞서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되는 모델 라인업 계획을 소개했다.

국내에서 30대 한정판매되는 GR수프라 (사진=지디넷코리아)
토요타코리아는 GR수프라 30대, 캠리 XSE 200대 한정판매 전략을 올해초부터 내세우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우선 21일 출시된 수프라는 국내에서 7천380만원 가격과 함께 30대 한정판매된다.. 다음달 중순에는 캠리의 스포츠 에디션 XSE 모델이 200대 한정모델로 판매된다. 3월 중순에는 프리우스 4륜 구동 모델과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등이 출시된다.

강대환 상무는 “우리가 출시할 차량은 메이저급 모델은 아니다”라며 인정하면서 “하지만 이같은 라인업은 어디선가 고객이 필요한 차다. 고객들이 욕구로 가지고 있는 카라이프(자동차 생활) 충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이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브랜드 전체 누적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611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누계 대비 36.7% 떨어졌다.

타케무라 노부유키 토요타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수프라 기자간담회 인사말에서 판매감소로 인한 대책 등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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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무라 사장은 “토요타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수프라는 직렬 6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5000RPM~6500RPM 도달 시 340마력(ps)의 힘을 내며, 최대토크는 1600RPM~4500RPM 도달 시 51.0kg.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