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영상분석 서비스 20만 시민에 무료 제공...클라우드로 지방 축제 비용 절감도

과기정통부,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 보고회' 개최

컴퓨팅입력 :2020/01/14 13:30

정부가 시범 사업으로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 구축한 클라우드 기반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타 지역 보건소로 확대, 올해 20만명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또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매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에 시범 적용하는 한편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한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문용식)은 포스트타워에서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성과보고회'를 개최, 이 같이 밝혔다.

행사에서 과기정통부는 '2019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지원과 컨설팅 성과'를 공공기관 정보화담당자들과 공유하는 한편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에 기여한 우수기관도 시상했다.

특히 공공부문 클라우드 도입 선도 사업 성과로 '클라우드 기반 AI 보건소 사업'이 소개, 눈길을 끌어싸. 이 사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국내 최초로 서울 은평구 보건소에 시범 도입됐다.

'AI 영상분석 서비스'는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AI 기술을 활용해 X레이(X-Ray) 영상을 97%의 정확도로 분석해 폐질환 진단을 보조할 수 있고, 영상판독에 걸리는 시간도 24시간에서 20초로 단축, 보건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클라우드로 제공, 별도 장비 구축 없이도 1~2주 내에 신속히 도입이 가능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간 공공의료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현재 전국 254개 보건소 소속 영상의학 전문의는 10여 명에 불과, 연간 5~6백만 건의 X레이 영상 판독을 비전문의가 담당하거나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타 지역 보건소에 추가로 보급, 2020년까지 20만명 시민에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 행사에는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도 소개됐다. 이는 지자체별로 구축해 중복투자와 통합 관리체계 부재가 지적된 축제 관련 정보시스템을 통합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 축제기간에만 서비스로 이용하고 사용료를 지불하게 되며, 홍보와 상점, 교통 관리 등의 서비스 중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만 선택해 사용,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모두를 확보할 것으로 과기정통부는 기대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축제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전라남도 광양시 4대 축제(매화축제, 국사봉 철쭉축제, 전어축제, 전통숯불구이축제)에 시범 적용하고, 추후 전라남도 22개 시군구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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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번 행사에서 공공부문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홍사찬 과기정통부 인터넷진흥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클라우드에서 제공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쉽고 빠르게 접목하기 위해서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야 하며, 과기정통부는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