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 조직 정비...새해 신작 드라이브 시동

카운터사이드 사전 등록...바람의나라:연 테스트로 완성도 높여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3 10:21    수정: 2020/01/03 11:35

지난해 개발 조직 정비로 체질을 개선한 넥슨코리아가 신작으로 게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기존 인기 IP인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등 기존 서비스작 인기 반등과 모바일 게임 V4를 흥행시킨 넥슨이 신작을 앞세워 시해 재도약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3일 넥슨코리아에 따르면 새해 신작 출시와 기존 서비스작 업데이트로 외형적 성장을 시도한다.

넥슨 판교 사옥.

넥슨 측은 지난해 하반기 개발 조직을 정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개발 프로젝트와 야생의땅: 듀랑고 등의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기도 했다.

또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신규 게임 개발총괄부사장으로 앉혔고, 사업본부를 IP별로 그룹화해 전문화된 조직 형태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새해 넥슨 측은 어느때 보다 신작 출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장기흥행 궤도에 오른 V4에 이어 또 다른 흥행작 만들기에 본격나선 셈이다.

넥슨 측이 서비스 준비 중인 PC 게임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

새해 눈에 띄는 넥슨표 신작은 약 10종이다.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부터 퍼블리싱작까지 다양하다.

우선 넥슨 측은 판타지RPG 카운터사이드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은 콘셉트에 외형과 복식이 다른 100여종의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용자들에게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제공한다.

IP 기반 신작은 바람의나라: 연, 던전앤파이터모바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모바일 등이 있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대표 PC 게임 바람의나라를 재각색한 작품으로, 원작 특유의 그래픽과 게임 방식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는 게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이 게임은 국내와 중국서 오랜시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IP를 계승했다는 점에서 향후 새 캐시카우가 될것이란 기대가 크다.

PC 게임도 있다. 코그가 개발한 액션 게임 커츠펠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커츠펠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액션 대전의 재미를 담은 만큼 특정 이용자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글로벌 PC와 콘솔 시장도 공략한다. 이 게임은 원작 카트라이더 특유의 레이싱 재미와 4K 그래픽 연출, 원작과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 등을 담은 게 특징이다.

피파온라인4 새 얼굴 디디에 드록바.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유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PC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피파온라인4 등은 겨울 시즌 업데이트로 인기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새해에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이용자 소통을 통한 콘텐츠 개선으로 새 재미도 제공한다.

V4 메인 이미지.

던전앤파이터에는 오는 9일부터 신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들은 100레벨 확장부터 신규 던전, 에픽 아이템 조합, 진 각성 여귀검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게임 V4는 대규모 신규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 모바일과 연동 가능한 PC 베타 버전으로 장기흥행궤도에 오른 상태다. V4는 출시 약 세 달째 구글 매출 톱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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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V4에는 영지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영지전은 V4 이용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핵심 콘텐츠로, V4의 인기 반등을 이끌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한 체질개선과 V4 흥행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넥슨 측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재도약을 시도한다"며 "기존 서비스작의 인기 유지와 함께 신작 흥행에 성공한다면 넥슨은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