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베트남 증권사 'MSGS' 인수

캄보디아·미얀마 등 동남아 금융벨트 만들어

금융입력 :2019/12/16 10:59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MSGS)'를 지분 100% 인수하기 위한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모건슨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는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다. 2006년 설립됐으며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해 있다. 자본금은 약 150억원이다.

베트남 증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JB금융지주 계열사는 총 7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JB금융지주는 양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현지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JB금융지주는 이번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를 제공하고, 이 과정서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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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사진=JB금융지주)

JB금융지주는 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고 지주 측은 설명했다. JB금융은 2016년 자회사인 전북은행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을 인수했고, 같은 해 JB우리캐피탈을 통해 미얀마에 현지 법인을 설립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 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