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국내 폰 점유율 71% …애플은 하락세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 모델

홈&모바일입력 :2019/12/04 12:34    수정: 2019/12/04 12:35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LG전자도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늘리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3~4%P 증가한 7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위 LG전자는 전 분기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17%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애플의 점유율은 3%P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노트10을 2종으로 출시, 단일 모델로 출시됐던 전작에 비해 좋은 판매량을 보이며 70%가 넘는 높은 점유율 기록했다. LG전자 역시 지난 5월에 출시한 V50 씽큐 5G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애플은 5G 폰 부재 및 4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둔 구매 보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 갤럭시노트10플러스 아우라 글로우 (사진=씨넷)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제한적인 물량만 출고가 되는 상황이라 지금 당장 판매량 증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5G와 폴더블로 보여준 기술력이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중장기적으로 삼성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올 3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중 7개는 삼성 모델이었고, 애플이 2개, LG가 1개 모델을 리스트에 올렸다. 1위에서 4위까지는 모두 5G 모델이 차지했고, 애플은 아이폰XR·XS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했다. 아이폰XR(LCD 디스플레이)은, 아이폰 모델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XS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임수정 연구원은 “5G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은 이통사와 제조사의 강력한 보조금와 마케팅으로 상쇄됐고, 초반부터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다만 내년 이통사 간의 경쟁 감소와 마케팅 축소 가능성을 예상하면, 결국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유용한 5G 서비스 컨텐츠의 개발과 확산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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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4분기에는 10월 출시된 LG V50S 씽큐 5G와 아이폰 11시리즈 및 연말 효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세가 계속될 예정이다”이라고 전망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한편,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5G 상용화 등 영향으로 반등 기대감과 가능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지난해 90%에 이르렀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5G 모델이 출시되며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