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 5호 '누리온' 가동 1년...2천여 연구자가 150만건 계산 수행

KISTI, 지난 1년 실적 공개...140개 기관이 사용

과학입력 :2019/12/02 23:28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지난 1년간 이용한 기관이 140개, 2천여명의 연구자가 150만건의 계산을 수행했다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이 2일 밝혔다.

'누리온'은 지난해 11월 개통식을 열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노후 및 포화한 국가센터 초고성능컴퓨터 4호기를 대체, 사업비 908억 원(시스템 587억원, 기반시설 258억원, 실행환경 등 63억원)을 들여 도입, 가동했다.

'누리온'의 이론 성능은 25.7페타플롭스(PFlops)다. 페타플롭스(PF)는 초당 1015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실측 성능은 13.92PFlops로 12월 기준 세계 14위 수준이다.

'누리온'은 수십만 코어를 동시 활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 방식(XeonPhi)으로 구성됐고, 기종은 크레이 CS5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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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는 "국내 과학기술의 미래를 선도할 세계적 수준의 우수 연구성과가 발표 되는 등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을 초기부터 연구자들이 잘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TI는 1988년 처음으로 2기가플롭스(GF)의 슈퍼컴퓨터를 도입, 현재 5호기인 '누리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KISTI는 누리온 가동 1주년을 기념해 3일 KISTI 대전 본원에서 '슈퍼컴데이'를 개최한다. 또 서울대 한승우 교수, KAIST 김용훈 교수, 연세대 최형준 교수, 이화여대 최선 교수의 우수 연구성과 발표와 대학원생들의 우수 논문발표에 대한 원장상도 수여한다. 슈퍼컴퓨터 대중화를 위해 대전 탄방중학교 학생들을 초청, 슈퍼컴퓨터를 실제로 사용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