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게임위, 게임물 등급분류에 블록체인 적용 추진

블록체인 기반 게임물 등급분류 인증서 호환 모델 설계 PoC 추진

컴퓨팅입력 :2019/11/28 09:04    수정: 2019/11/28 13:24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게임물 등급분류 시스템에 블록체인 적용을 추진한다. 게임위는 게임물 등급 분류 식별 체계를 효율화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공동인증 플랫폼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 인증 플랫폼 개념검증(PoC)을 추진한다. 게임위는 최근 '자체 등급분류 게임물 블록체인 공동(통합)인증 개념검증 용역' 입찰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은 민간사업자의 자율 심의를 확대하고, 게임위의 사후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인증 플랫폼 개념검증을 진행한다.

현재 게임물 등급 분류는 게임개발자가 개별 사업자별로 자체 등급분류기관에 신청하고, 게임위에서 해당 인증서를 취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때, 국내의 경우 게임물 자체등급분류 기관과 등급분류 기준이 다원화돼 있어 게임물 유통 시 인증을 스토어마다 각각 받아야 하며 이에 따라 같은 게임물이라도 식별아이디가 달라지게 된다.

게임위는 이런 기존 방식을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동인증 플랫폼을 만들어 어떤 사업자에서 취득한 인증서라도 타 등급분류기관에서 인증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인증 플랫폼을 만들게 되면 스토어가 다르더라도 하나의 게임물은 하나의 같은 식별아이디로 유통될 수 있어 게임위의 사후관리 효율성이 높아지게 되고, 또 인증서의 위변조를 막을 수 있어 등급분류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오픈소스 기반의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한 기술 검증을 수행할 예정이다. 사업 제안사가 최적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정하고, 해당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해 자체등급분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성 후 이에 대한 기술 검증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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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접수는 다음 달 6일까지며, 12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하고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법률 개정과 거버넌스가 필요하겠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 인증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면 현재 게임물 유통 식별체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벗어나 자제등급사업자의 행정 효율성도 높이고 위원회 입장에서의 사후 관리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아직 개념검증 단계고 예산을 받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하는 건 아니지만, 개념검증이 끝나면 향후 주무부처와 협의해서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