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 자체 PC 운용체계 'UOS' 개발

이달말 정식 발표...화웨이의 '쿤펑' CPU 지원

인터넷입력 :2019/11/18 10:10    수정: 2019/11/18 10:10

중국 주요 기업이 함께 개발한 PC용 운용체계(OS)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OS명은 유OS(UOS, unity operating system)다. 이 OS 개발 연합 측은 최근 대외 테스트와 릴리즈 계획을 함께 공개했다. 이미 중국 인터넷에는 UOS 첫 화면 UI가 공개됐다.

17일 중국 IT즈자에 따르면 이 OS는 중국 ZTE와 디핀(Deepin) 등 여러 중국기업이 공동개발했으며, 화웨이의 '쿤펑' CPU를 지원한다. OS와 CPU에 이르는 '중국산 자립'의 움직임을 가속하고 있는 셈이다. 이 OS는 이달 말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 OS 개발에는 중국 내 OS 관련 핵심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중국전자그룹(CEC), 아처마인드(ARCHERMIND), 그리고 디핀과 ZTE가 가담했다. 아처마인드는 이미 인텔, 미디어텍 등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중국 주요 OS 기업이며 디핀 역시 중국산 OS 개발의 대표주자로서 이미 화웨이 등과 손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 5월 협력 협약을 맺고 연합팀을 꾸렸다.

중국 ZTE와 디핀(Deepin) 등이 공동으로 개발한 UOS 화면 이미지 (사진=IT즈자)

이 OS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연구개발 모델을 채용, 여러 기업과 기술자가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미 지난 10월 중순 PC용 펌웨어 바이오스(BIOS), CPU, 셋트제품 브랜드로서 룽손(LOONGSON), 화웨이, 파이티움(PHYTIUM), 자오신, 하이라이트(Highlight) 등 5개 기업을 향해 PC 데스크탑 화면 및 서버용 UOS 알파(alpha) 테스트 버전이 공개됐다. 이 버전은 주요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이 완성됐으며 세부적 오류와 버그가 있지만 CPU 모델에 맞춰 검증이 이뤄졌다. 이들 기업은 모두 CPU 등 다양한 부품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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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달 초 알파2 버전이 공개, 하이라이트 등 일부 기업 제품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알파2는 보안 기업과 애플리케이션 기업 등에도 공개돼 보안 검사 등을 진행했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기업 역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어 최종 품질 테스트를 거쳐 내달 중순 정식 버전 발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