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탑재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CES 2020서 혁신상 수상

아이콘에이아이가 개발...내년 1월 CES서 첫 공개

중기/벤처입력 :2019/11/12 10:22

아이콘에이아이(ICON.AI 대표 신민영)는 자사가 개발한 '알렉사 탑재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Smart Makeup Mirror with Alexa Built-in)'가 'CES 2020 스마트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보이스봇에이(Voicebot.ai)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월 기준 글로벌시장에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의 시장점유율은 아마존 알렉사(Alexa)가 67%를 차지하고 있다. 또 2025년 미국 인구의 75% 이상인 1억가구 이상이 AI스피커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에 앞서 출품작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별해 'CES 혁신상'을 수여한다.

아마존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 CES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ICON.AI가 혁신상을 수상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는 인공지능과 메이크업 미러를 결합한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다. 기존 화장용 거울(미러)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아마존 알렉사 인공지능 비서기능, 블루투스 스피커, 테이블 무드 램프, 카메라, 피부 분석, AR 메이크업 같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현대적 심플한 디자인으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에 집중했다. 내년 1월 CES에서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ICON.AI은 도시바전자, 아마존 알렉사의 ODM 공장 등에서 공장장으로 38년 경력을 가진 생산총괄 이사를 영입해 생산 품질의 신뢰성까지 확보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트렌드로 뷰티 디바이스가 점점 똑똑하고 스마트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단순한 뷰티기기를 넘어 IT와 결합한 디바이스 출현은 세계적 추세다. KOTRA(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35억달러(4조원)이다.

ICON.AI는 아마존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알렉사(Alexa)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의 SDK(Softward Development Kit)를 기반으로 영상으로 구현 가능한 자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신민영 대표는 "2017년 11월부터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기술에 집중해 꾸준히 개발을 한 결과 아마존 인증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알렉사의 서드파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다시 하드웨어로 확장하는 전략 일환으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개발했다고 신 대표는 설명했다.

신 대표는 "지난 9월 출시한 알렉사를 탑재한 경쟁사의 메이크업 미러 디바이스는 단순히 알렉사의 음성만을 지원하는 디바이스로 기능이 국한됐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디바이스는 알렉사의 기능을 음성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로 구현 하고, 조명기능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메이크업 디바이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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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AI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알렉사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에 독자 기술의 소프트웨어를 탑재, 라이선스피(License Fee)의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달중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CES 2020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메이크업 미러를 뷰티 디바이스의 새로운 쟝르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자리매김,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장 하는 전략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업을 함께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