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 제조데이터 전략위' 가동...첫 회의 개최

산학연 전문가 20명 내외로 구성

중기/벤처입력 :2019/11/07 20:31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AI, 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전략위원회)’를 발족하고, 7일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제조데이터는 제품 기획에서 설계, 제조, 유통 및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의 데이터를 말하는 것으로 제품설계, 공정 및 품질 최적화,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하는 미래 핵심 자원이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활용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도 제조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중소, 벤처기업 전용 제조 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가상물리시스템(CPS) 솔루션 개발 등 다수의 AI, 빅데이터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AI, 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중기부는 정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책수립 단계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정책범위 전반에 걸쳐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 등 총 20명 내외로 구성하고, 월 1회 정기회의를 운영한다. 정책 현안에 따라 수시 회의도 병행한다.

전략위원회는 산하에 정책 및 거버넌스, 데이터 및 제도, 인프라, 서비스 등 총 4개 주제를 논의하는 분과위원회를 두고 주제별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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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의에서 중기부는 AI, 제조 데이터 정책 추진 현황 및 주요현안과 AI, 제조데이터 전략위원회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분과별로 논의할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등 네트워크에는 강점이 있지만 AI, 데이터 시장은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AI, 데이터 기반 제조혁신을 위해 중소, 벤처기업 전용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제조 데이터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세계 최강 DNA(Data?Network?AI)코리아로 나갈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