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선택 이유, 저비용과 차별화된 기술”

벨로프 김정일 CTO·선데이토즈 임상범 게임제작 총괄 이사 인터뷰

컴퓨팅입력 :2019/11/07 10:05

“구글 클라우드가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없는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어 선택하게 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컨퍼런스 ‘클라우드 서밋 2019’에서 구글 클라우드 양승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과 파트너사인 벨로프의 김정일 CTO, 선데이토즈의 임상범 게임제작 총괄 이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구글 클라우드 양승도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 선데이토즈 임상범 게임제작 총괄 이사, 벨로프 김정일 CTO.

이번 인터뷰에서 두 업체 관계자는 구글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사례를 소개했다.

게임 서비스와 개발 시스템을 모두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는 선데이토즈는 구글의 구글 빅데이터 플랫폼인 '빅쿼리'와 기계학습 솔루션인 '오토ML'을 선택했다.

이를 활용해 현재 서비스 중인 모바일 퍼즐게임 애니팡3의 이용자 580만 명이 쌓은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의 성향에 맞춰 동영상 광고를 노출하고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체 매출의 약 20%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게임을 서비스 중인 밸로프는 주요 게임 3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로 이전했다.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 25~30%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스템 로그 및 모니터링 시스템인 스택드라이버를 이용해 클라우드 환경과 게임 서비스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구글 클라우드 양승도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는 과금체계, 디바이스, 문화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게임사가 당면한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려 노력한다”며 “클라우드 서버 관리, 기계학습(ML) 분석 등 부가적인 요소는 구글에서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고 개발사는 게임의 핵심 요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3.

벨로프의 김정일 CTO, 선데이토즈의 임상범 게임제작 총괄 이사와의 일문일답을 아래에 정리했다.

-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느낀 특징이 있다면

김정일 CTO AWS는 IT 전문가를 구하기 어려운 국내 환경에서 가장 대중적인 만큼 인재를 확보하기 수월하다는 것이 크다. 상대적으로 사용에 익숙한 개발자가 많은 만큼 시스템에 적용이 쉽다. MS는 다양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가격과 기술적인 툴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동등한 성능에서 저렴하면서도 빅쿼리나 오토ML처럼 타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 구글 클라우드에서 현재 주로 사용하는 도구는 무엇인가

김정일 CTO 서버 하드 사용량 등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전체 시스템을 관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스택드라이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시스템엔지니어(SE)가 수작업으로 진행해야 했던 클라우드 관리나 그래프 작성 등을 모두 자동으로 지원해 한결 작업이 수월해졌다.

임상범 총괄이사 데이터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결과값을 제공하는 오토ML을 사용해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데이터 과학자 등 전문가가 없어도 학습을 거친 AI가 쌓은 데이터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디즈니 팝타운을 비롯해 곧 글로벌 출시를 앞둔 카지노 게임에도 적용할 계획이 있다.

- 추가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구글 클라우드의 기술이 있다면

벨로프의 삼국지를 품다.

김정일 CTO 빅쿼리로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 패턴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제공하고 싶다.

- 비용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

김정일 CTO 기간 단위로 약정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사용하면 자동으로 약정 계약처럼 30% 할인을 해주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북미, 유럽, 일본 등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구글 클라우드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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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이 내년에 오픈한다. 이를 통해 개선되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김정일 CTO 현재 국내 서비스는 도쿄 리전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한국에 리전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레이턴시가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이든 처음 공개된 후에는 부족한 부분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해서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