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 본격 시작

LTE 1종 5G 2종 요금제 출시...최대 3만7천원 할인

금융입력 :2019/10/28 09:30    수정: 2019/10/28 12:34

KB국민은행이 오는 12월 중순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이동망통신사업(MVNO)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8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리브 모바일' 행사에서 KB국민은행은 금융서비스 내역에 따라 매월 최대 3만7천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3종 요금제를 공개했다.

공개된 요금제는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 2종이다. KB국민은행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월 2만2천원, KB국민카드 이용에 따라 추가적으로 최대 월 7천원을 할인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 실적으론 ▲급여 ▲4대 연금 ▲아파트 관리비 ▲KB국민카드 결제 실적 ▲스타클럽 등급 할인 ▲제휴기관 할인 등이 집계된다. 여기에 제휴카드를 쓰면 청구 할인으로 최대 1만5천원을 받을 수 있다.

28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엠(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에서 소개된 요금제.(사진=지디넷코리아)

LTE 요금제는 월 11GB의 데이터를 제공한 후 소진 시 매일 2GB 제공한다. 월 기본 요금은 4만4천원이지만 KB할인 최대 2만2천원과 제휴카드로 통신요금 결제 시 실적에 따라 최대 1만5천원을 할인해준다. 실적 수준을 모두 만족하면 월 7천원에 LTE를 이용할 수 있다.

5G요금제는 월 180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1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쓸 수 있는 '5G스페셜' 요금과 월 9GB를 제공하고 소진 시 1Mbps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5G라이트' 요금이 있다. 5G스페셜의 기본요금은 6만6천원이지만, KB할인과 카드 할인 총 3만7천원을 적용, 월 2만9천원에 쓸 수 있다. 5G라이트 역시 동일한 할인으로 월 7천원에 쓸 수 있다.

다만 KB국민은행 측은 개통월을 포함해 6개월 간 금융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월 1만3천200원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카드의 종류와 상관없이 KB국민카드로 통신비를 결제하면 최초 1회에 한해 5천원을 깎아준다.

KB국민은행의 리브엠은 휴대전화 판매사와 제휴해 자급제 휴대전화도 공급한다. 판매 예정 중인 단말기로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 노트 10+ ▲갤럭시S10 ▲갤럭시A90 ▲갤럭시A50 등이다. 자급제 휴대전화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자체적으로 단말기 할인 혜택과 KB국민카드 12개월 무이자, 7% 카드 청구 할인을 추가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KT·LG유플러스·스카이라이프·딜라이브·CMB 등 유선상품 판매 통신사와 제휴해 유선상품 결합도 가능하다.

28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리브엠(리브모바일) 론칭 행사'.(사진=지디넷코리아)

이밖에 KB국민은행은 리브엠 유심 내 KB모바일 인증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휴대전화를 교체하더라도 동일한 유심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를 매번 발급할 필요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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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11월 4일부터 베타로 고객이 리브엠 통신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며 12월 중순에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가입 신청은 리브엠 모바일 웹에서 할 수 있지만 12월 중순부터는 셀프 개통도 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점포 2곳과 거점형 영업점 10개에서도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가입, 유심 설치 등 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은행업 부수업무로 MVNO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규제 특례(규제 샌드박스)를 요청했다. 금융위 측은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혁신적 서비스가 기대된다며 규제 특례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