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개최 앞으로 한달...흥행 이슈는

펄어비스 최대 부스 마련...넷마블, 크래프톤, 슈퍼셀, 그라비티 등 신작 출품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7 12:44    수정: 2019/10/17 14:16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개최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일부 대형 게임사가 불참하면서 흥행이 어렵다는 전망도 있지만, 참가사들이 따근한 신작 출품과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 등을 준비하는 만큼 흥행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최를 앞두고 각 참가사들이 부스 디자인과 출품작, 이벤트 기획에 팔을 걷어 붙였다.

올해 지스타는 다음 달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메인 전시장인 B2C와 비즈니스 공간인 B2B 규모는 약 2천900부스로, 30개국 660여개사가 참가를 신청했다.

B2C 참가를 확정한 국내 게임사는 펄어비스(200부스), 넷마블(100부스), 크래프톤(100부스), 엔젤게임즈 등이다. 해외 게임사는 슈퍼셀(100부스), 그라비티, 미호요, XD글로벌 등이 있다.

■펄어비스, 넷마블, 크래프톤 등 신작 출품

그렇다면 어떤 신작이 출품될까. 아직까지 출품작을 공개한 게임사는 많지 않지만,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펄어비스는 자체 엔진으로 개발 중인 신작 4종을 모두 꺼낼 가능성이 높다. RPG '프로젝트CD', 슈팅 MMO '프로젝트K', 캐주얼 MMO '프로젝트V', 검은사막 IP 활용한 '섀도우 아레나'다.

넷마블.
펄어비스.

또한 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의 대표작인 '이브온라인'의 한글 버전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브온라인 한글 버전은 연내 출시가 목표다. 넷마블은 신작 3~4종을 출품하고 시연 버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 회사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를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공식 스폰서(플래티넘)을 맡은 크래프톤은 B2C와 야외 부스에 자회사인 펍지 등 관계사의 게임을 출품하고 체험형 전시 공간을 꾸민다. 엔젤게임즈는 총 5개 게임을 지스타 기간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중 시연이 가능한 게임은 '프로젝트 랜타디' '프로젝트 아레나' '프로젝트 펜디온' 신작 3종이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도 B2C에 부스를 마련하고 주력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다시 소개할 예정이다.

■슈퍼셀 메인 스폰서로 첫 참가...그라비티 신작 꺼내

해외 게임사인 슈퍼셀은 '브롤스타즈'를 앞세운 다양한 이벤트 매치와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고 알려졌다. 슈퍼셀은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핀란드 대표 게임사인 슈퍼셀의 최대주주는 중국 텐센트다.

그라비티는 내년 출시할 예정인 대표 게임 '라그나로크' IP 기반 신작 등을 출품한다. 이 회사는 지스타 출품작에 대한 세부 내용을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미호요와 XD글로벌도 B2C에 게임을 출품하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연계해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이와 함께 구글 측은 B2C에 부스를 꾸리고 유튜브 게임 채널 홍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불참...지스타 흥행은 지켜봐야

지스타 규모로 보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매년 지스타 분위기를 이끈 넥슨 측이 돌연 불참을 결정하면서 분위기는 침체된 상태다.

애초 넥슨 측은 B2C에 300부스 규모의 시연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었지만, 'V4' 등 신작 출시 준비에 더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스타에 신작을 꺼내지 않는다. 이 회사 역시 지스타를 직접 챙기기 보다 '리니지2M' 등 신작 준비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업계 일각에선 올해 지스타 흥행에 부정적이다. 신작 출품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참관객이 몰리지 않는다는 예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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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펄어비스와 넷마블, 크래프톤, 슈퍼셀 등 국내서 인지도가 높은 게임사들이 지스타 분위기를 주도한다면 오히려 참관객은 늘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일부 대형게임사의 불참 때문에 흥행이 어렵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며 "그래도 빈자리를 펄어비스와 넷마블, 크래프톤, 슈퍼셀 등이 채운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한다. 오히려 (참관객 수가)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