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신기술 융복합의 장, ‘에너지플러스 2019’ 개막

에너지 생애주기(전기 생산-송배전-저장) 핵심기술 한자리에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6 06:00

에너지 생산과 송배전, 저장 등 에너지 생애주기 핵심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산업 전시회인 ‘에너지플러스 2019’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하고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전지협회, 코엑스가 주관하는 에너지플러스 2019에는 19개국 451개 기업이 참여해 에너지 융복합 신기술과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회는 전기산업진흥회와 전지협회,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에너지산업 융복합 기회 창출을 위해 각자 개최하던 ‘한국전기산업대전/한국발전산업전’ ‘인터배터리’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를 2015년 이후 통합해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에너지플러스 2018'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분야별 세계 유수 전문가를 초청, 5G시대의 디지털 전환 융복합 전력기술,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ESS 역할 등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학술대회와 기업의 판로 확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대일 구매상담회 및 취업박람회도 함께 개최된다.

1부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구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 ‘에너지플러스 2019’ 개막을 축하하고 참여 기업을 격려한다.

성윤모 장관은 격려사에서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 이차전지 산업이 그동안 우리 산업과 가정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하며 “에너지 흐름 전반에 걸쳐 상호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들 세 산업이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에너지 전환정책’의 성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산업계가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에너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 산업계에 상호 협력과 건전한 경쟁을 당부하고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2부 유공자 포상행사에서는 전기기기, 스마트그리드, 이차전지 산업에 기여한 60인에게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부 장관표창, 중기부 장관표창, 한전사장상, 전기진흥회장상, 스마트그리드협회장상, 전지협회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은 유상석 일진전기 전무는 친환경 초고압 전기기기 국산화에 기여했다. 선희영 SK이노베이션 상무는 고용량 양극재(NCM 622, 811 등) 개발을 통해 고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기여함으로써 에너지 산업 발전에 일조했다.

‘에너지플러스 2019’에는 해외 19개국 72개 기업을 포함한 총 451개 기업이 참가해 2천230여종의 제품과 최신기술을 선보인다.

전기기기 분야에서는 효성중공업·현대일렉트릭 등 221개사가 참가, 전력기자재 실시간 유지·보수 솔루션, 에너지 절감형 원격 히트 트래이싱 제어 시스템, 누전 및 침수로 인한 감전 사고를 예방하는 다기능 단자함 등을 전시한다.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는 LS산전·한국전력공사·레즐러 등 50개사가 참여, 내외부 전기충격 발생시 전력 흐름을 차단해 배터리를 보호하는 ESS, 전력계통 실시간 감시/진단을 위한 전력 IoT 시스템, 휴대용 충전기 등을 소개한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포스코케미칼 등 180개 기업이 참여해 e모빌리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된 최신 배터리 기술,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온전지를 채택한 전기 자동차(BEV) 구동 핵심 부품 등을 소개한다. 배터리 안전 UCC & 웹툰 특별 전시를 통해 올바른 배터리 사용을 위한 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을 추진한다.

삼성SDI가 지난해 열린 '에너지 플러스 2018'에서 전기차 배터리셀을 장착한 차량을 선보였다.(사진=뉴시스)

‘에너지플러스 2019’에서는 전시회 외에도 분야별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산업의 현재를 평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국제학술회의(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전력기기 미래기술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전력산업을 대비한 5G 시대의 디지털 전환 융복합 전력기술이라는 주제로 전력분야 30여개 신기술과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미래기술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는 국가 에너지계획에서의 스마트그리드 역할 및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연계한 아시아 국가들의 투자계획,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수요관리(DR) 비즈니스 모델 확산과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분야 시장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수렴과 이해관계자 간 정보교류를 돕고 기술개발 활성화를 꾀한다.

배터리 컨퍼런스는 중국·일본·미국·영국·독일 등 22명의 국내외 전지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향후 전지시장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국내 이차전지 및 소재 분야 대표기업인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이 국내외 배터리 산업 발전추세에 대해 발표한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판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대일 구매상담회와 취업박람회도 개최된다.

수출상담회는 40개국 70개사 100명 이상의 해외바이어를 초청, 일대일 상담을 통해 국내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국내 스마트그리드 현장투어 등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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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6사 중기제품 통합 구매상담회’ ‘전력기자재 수요처 초청 교류회’에서는 발전 6사 및 건설사 등 주요 발주처를 초청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에너지산업취업박람회’ ‘이차전지 잡페어’에서는 발전 6사·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에너지 대표기업 30여사가 참여해 중소기업의 인력 조달 어려움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