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리스-비전차이나 1호 펀드, 에이티쭈처에 60억 투자

인터넷입력 :2019/10/15 14:59

비전크리에이터(대표 정주용)와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대표 심병희)가 공동 운용하는 '티그리스-비전차이나 1호' 펀드는 상하이 소재 중국 P2P차량공유 1위 업체 에이티쭈처(Atzuche)에 60억원을 모집, 투자를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130억 원 규모의 이번 펀딩 라운드는 비전크리에이터가 리드했고,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투자기관이 참여했다.

에이티쭈처는 70만대의 등록된 개인 유휴차량을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장단기 차량 렌털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중국 P2P차량공유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최초로 P2P차량공유 전문 보험을 출시했고, 고급차량 중심의 보험대차 서비스를 개척, 매년 두 배 정도 거래 대금 및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에이티쭈처의 렌털 서비스를 보여주는 화면.

정주용 비전크리에이터 대표는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중국 내수시장 성장은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특히 레저산업이 모바일 기술과 만나는 접점에서 젊은 층의 소비패턴이 소유에서 공유로 전환하는 현상이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 중국 차량공유 시장의 선도적 기업에 한국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를 열어줬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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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쭈처는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올 7월 오픈한 커촹반(과학 혁신판: 일명 스타 마켓)에 2020년 상반기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티그리스-비전차이나 1호 펀드'는 이후 장내 매도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커촹반에는 14일 기준 33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고,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평균 112.7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