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 '상용 면허' 발급...물류 테스트 돌입

바이두 등 세 기업 우한서 획득

인터넷입력 :2019/09/24 07:38

중국에서 바이두 등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의 응용 서비스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중국 환치우왕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 국가지능망연결자동차테스트시범구는 바이두, 헤이리온테크놀로지스(HAYLION Technologies), 딥블루(DeepBlue) 세 기업에 세계 첫 자율주행 상용 면허를 발급했다. 상용 면허란, 공개된 일반 도로에서 사람을 태우고 테스트가 가능할뿐 아니라 상업화 운영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세 기업은 구체적으로 총 7대의 자동차에 대한 면허를 획득했으며 우한시 교통운송국이 첫 '지능망연결자동차 도로 운송 경영 허가증'을 발급했다. 이 7대의 차량은 시범구 내에 조성된 28km 길이의 이른바 '지능망 연결 자동차 시범 응용 도로'에서 테스트 운영을 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 신화사는 시범구가 구내 도로에 수백미터 간격을 두고 촘촘히 여러 대의 CCTV를 설치하고 5G와 베이더우 위성 위치인식 시스템을 적용해 밀리미터초급 지연과 밀리미터급 위치인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 (사진=바이두)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이 원격 자율주행, 차로협동 등 5G 환경의 신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사람을 태우고 시범 운영을 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응용을 시도해볼 수 있게 했다.

이번 면허 발급으로 운송과 물류 영역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시도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3월부터 개방된 도로에서 테스트 면허를 발급해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자동차 연결 네트워크 산업 발전 행동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신차의 L2급 자율주행 보조시스템 탑재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자동차 연결 정보 서비스 기기의 신차 장착율은 6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이 있다. 더 나아가 조건적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L3급 이상 기술 시스템 지원을 독려하고 있다.

우한시는응용 방면에서 자율주행 테스트가 활발히 이뤄지게 하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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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는 앞서 베이징시에서 T4급 테스트 면허를 획득한 바 있다. 이미 중국 전국에서 100여 장의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취득해 관련 면허 최다 보유 기업이다.

헤이리온테크놀로지스는 버스 등 대중교통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며, 딥블루는 인공지능(AI) 기초 연구와 응용 개발 기업이다. 딥블루의 경우 스마트 외출, 스마트 환경, AI 시티(CITY) 등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자율주행 기술의 응용에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