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JP모건, 중앙은행들과 '리브라' 논의했다

스위스 바젤서 회동…FT "26개 중앙은행 대표 참여"

인터넷입력 :2019/09/17 09:16    수정: 2019/09/17 13:0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페이스북과 JP 모건이 각국 중앙은행 관계자들과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 리브라 암호화폐 컨소시엄과 JP모건 대표들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리브라’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밝혔다.

BIS는 세계 대형 중앙은행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이번 회동은 서방 7개국(G7)이 페이스북 리브라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정밀 조사하기 위해 발족한 워킹 그룹 요구로 마련됐다. 행사는 유럽중앙은행 집행위원인 베노트 코네르 사회로 진행됐다.

데이비드 마커스 칼리브라 최고경영자(CEO).

CNBC에 따르면 코네르는 “새로운 기술인 스테이블 코인은 국제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요구되는 규모에선 아직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공공 정책 우선 순위와 관련한 여러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규제 승인을 위한 장벽이 매우 높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페이스북 관계자들이 미국 연장준비제도와 영국중앙은행을 비롯한 26개 중앙은행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회동에 어떤 중앙은행 관계자가 참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CNBC가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리브라’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 어소시에이션에는 비자, 우버, 코인베이스를 비롯한 28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국제 송금에 초점을 맞춘 리브라가 공개되자마자 각국 규제 기관들이 강경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자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는 “리브라는 국가들의 주권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진화 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