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플렉스'로 시선..."발열 제품 새 패러다임 만들 것"

[판교 스타트업을 찾아서③] 엠셀(Mcell)

중기/벤처입력 :2019/09/16 09:53    수정: 2019/09/16 11:09

"현재 발열(發熱)제품 중 가장 대중적인 것은 핫팩과 온열매트입니다. 우리가 개발한 '히트 플렉스(HEAT FLEX)'는 핫팩보다 가볍고 온도 조절 및 반영구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온열매트보다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며 열효율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발열제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성남시 제2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입주한 엠셀(Mcell, 대표 지승현)은 기능성 스마트 섬유 전문 기업이다. 독창적인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발열, 센서, 에너지 변환용 스마트 섬유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섬유에 탄소나노튜브를 고품질로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 이 분야에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연세대 신소재 공학 박사 출신의 지승현 대표가 2015년 8월 11일 설립했다. 회사 이름 '엠셀'은 마이크로 단위 소자를 연구하는 마이크로셀(Micro Cell)의 약어다. 판교 본사 외에 송파구 문정동에 기업부설연구소도 있다.

지승현 엠셀 대표.

지 대표는 "연세대학교 박사과정 과 가천대학교 연구교수 시절 연구개발했던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엠셀을 설립했다"면서 "한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고 싶어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엠셀의 주력 제품은 발열 패드 '히트 플렉스(HEAT FLEX)'다. '히트 플렉스'가 들어간 기능성 여성용 레깅스도 '히트 플렉스'라는 이름으로 공급하고 있다. '히트 플렉스' 장점은 높은 내구성을 가진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 것이다. 기존 금속 열선 방식의 발열체 단점을 보완했다.

'히트 플렉스'에 대해 지 대표는 "전자파가 없을 뿐 아니라 원적외선 방출로 복부, 허리 등 국소부위 통증 완화와 혈액순환 증진을 가능하게 하는 원적외선 면상발열 섬유"라고 설명했다.

엠셀에 따르면, '히트 플렉스'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민감도를 감지할 수 있는 고탄성 섬유로, 70℃ 이상 발열이 가능하며, 전선이 아닌 표면을 통해 열을 공급하는 면상발열 섬유다. 열이 고르게 퍼지는 장점이 있다.

지 대표는 "기존 섬유보다 안전하고 높은 발열 효율 및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음이온발생 섬유로 살균작용을 일으켜 몸의 악취를 탈취할 수 있고, 블루투스 연결로 모바일에서 온도와 타이머 등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스마트 의류인 발열 레깅스 '히트 플렉스'는 면상 발열섬유를 통해 체온을 유지, 상승시켜준다. 지 대표는 "체온을 올려 운동효과를 높이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며, 생리통 예방, 겨울철 체온 유지, 혈액순환 원활 등의 장점이 있다"면서 "4000mhA 배터리로 45℃ 약 6시간의 발열이 지속되며 4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하고, 배터리는 분리가 가능해 세탁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엠셀은 '히트 플렉스'를 자체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색상(컬러)은 3가지고, 크기는 스몰과 미디엄, 라지 등 3종류다.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엠셀의 기업부설연구소.

엠셀은 지난해 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주문량이 늘면서 발열 패드 생산을 OEM 방식으로 변경했다. 지 대표는 "OEM 생산처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을 돌아다녀봤는데 우리 기준에 맞는 곳을 찾지 못해 결국 부산의 한 업체와 OEM 생산을 하기로 했다"면서 "OEM 생산처를 찾느라 상반기에 판매를 못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에 차질이 생겼지만 당초 정한 올해 5억 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엠셀은 B2C 판매 외에 B2B 시장도 갖고 있다. 안구 건조 용 발열안대에 들어가는 패드와 웨어러블 기기용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지 대표는 "아직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단계"라며 "연구개발과 특화한기술을 바탕으로 발열 센서, 에너지 등 계속해 시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엠셀은 퓨처플레이의 '팁스(TIPs)' 투자로 지난 2017년 1억 원을 투자 받았다. '팁스'는 벤처캐피털이 검증한 우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제도다. 올 5월 크라우드펀딩으로 4700만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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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특허도 3종 갖고 있다. 2017년 8월 '마이크로 어레이 기판 제조방법 및 마이크로 어레이 기판 제조장치' 특허를 등록했고, 이를 포함해 3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발열 섬유 및 발열 섬유 제조장법' 등 3종의 특허도 출원,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히트 플렉스' 상표권은 2018년 2월 획득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 대표는 "헬스케어용 스마트 섬유를 활용한 스마트 의류 및 면상 발열 매트와 늘어남 감지 센서를 활용한 신체치수 측정 의복을 개발해 선보이겠다"면서 "앞으로 에너지 절약과 에너지 생산에 관련된 섬유 제품으로 확장, 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