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상파, 지소미아 종료 관련 왜곡 보도 줄이어

韓 책임론 부각.. "文 정권 지지율 하락때문에 나온 카드"

디지털경제입력 :2019/08/23 11:40    수정: 2019/08/23 16:34

한국 정부가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하자 일본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날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각종 뉴스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TV 아사히 22일 보도. (사진=TV아사히 캡처/독자 제공)

방송사들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 정부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인상을 주는 '지소미아 파기'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일부 방송사는 입맛에 맞는 한국인 패널을 출연시키는 등 본질을 외면한 왜곡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TV아사히는 22일 저녁 방송된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지소미아 종료에 따라) 나름대로의 영향은 있지만 군사 정보를 얻지 못해 곤란해 지는 것은 한국"이라고 보도했다.

TV 아사히 23일 오전 보도. (사진=TV아사히 캡처/독자 제공)

또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잘못 평가하고 있어 벌어진 일이며 어리석다"는 일본 외무부 부장관의 인터뷰를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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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아사히는 이어 23일 오전 7시 방영된 '굿모닝'에서 "지소미아 종료는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 하락때문에 꺼내든 카드"라는 무토 전 주한 대사 인터뷰를 내보냈다.

이어 같은 날 10시 25분부터 방영된 생방송 프로그램인 '와이드 스크램블'에 '코리아리포트' 변진일 편집장을 출연시켜 "문재인 정권은 일본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코멘트를 방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