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후보자 재산 100억대

배우자 포함해 부동산 73억·예금 30억·주식 1억 보유

방송/통신입력 :2019/08/16 19:44    수정: 2019/08/18 17:08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00억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최기영 후보자가 제출한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에 본인과 배후자, 자녀 등의 재산 총액으로 106억4천719만원을 신고했다.

내역을 살펴보면, 배우자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와 공동 소유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 2채는 각각 9억4천400만원, 10억2천400만원이었으며,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상가 3억1594만원,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의 공장 건물과 부지가 50억4천687만원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은행과 보험 등에 예치된 예금으로 16억5천409만원을, 배우자도 은행과 보험 등으로 13억6천720만원을 신고했다. 최 후보자의 두 자녀(아들 만 29세, 딸 만 26세)도 각각 예금으로 9천795만원, 9천963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의 모친은 예금 607만원만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최 후보자는 증권으로 SK하이닉스(80만6천원), 삼성메디슨(38만9천원), 한컴MDS(1억1천100만원) 등 총 1억1천219만원 신고했는데 직무관련성을 고려하면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을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기영 후보자는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차량(2018년식, 배기량 1천580cc)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배우자는 최 후보자와 동일한 차량 외에도 아우디 A4(2010년식, 배기량 1천984cc)를, 장남은 혼다(2010년식, 3천500cc) 차량을 신고했다.

최기영 후보자는 같은 동에 위치한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이유로 모친을 모시기 위해 매입한 것이며, 배우자가 보유한 50억대 공장부지는 처가에서 증여받은 것으로 부동산 투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최 후보자는 1980년 3월 육군에 입대해 1983년 2월말 복무만료로, 장남은 2010년 10월 육국에 입대해 2012년 7월 병장으로 만기제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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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최기영 후보자와 배우자 모두 교수 신분임에도 1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송곳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인사청문회의 청문결과 채택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최기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며 청문결과 채택 여부는 29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