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라이언 택시, '카니발·스타렉스' 둘 다 달린다

플랫폼택시 설명회서 공개...LPG 엔진 개조 지원

인터넷입력 :2019/08/16 16:21    수정: 2019/08/16 16:40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택시 ‘라이언 택시’는 스타렉스뿐 아니라, '타다'와 같은 카니발 차량으로도 출시될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법인택시 회사 사장 및 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택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교통회관 건물 앞 야외에서 기아차 카니발, 현대차 스타렉스 두 가지 버전의 라이언택시를 공개했다.

설명회는 택시 관계자 외에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택시회사 수개를 보유한 사장, 대를 이어 받아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2대 사장 등 수십 명이 참가했다.

라이언택시 카니발(왼쪽), 스타렉스 버전.(사진=지디넷코리아)

카니발의 경우 LPG가 아닌 디젤·가솔린 엔진 차량만 출시되는데, 가솔린 엔진일 경우에만 개조를 통해 LPG 엔진으로 치환할 계획이다. 스타렉스는 LPG 엔진이 선탑재 된 차종을 이용하게 된다.

차종 선택은 차량 구매 주체인 택시회사나 개인택시 기사가 선택할 수 있다. 차량 구매 및 개조에 드는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일정 부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택시 내부(사진=지디넷코리아)

내부를 확인해본 결과, 카니발과 스타렉스 버전 모두 좌석은 운전석 열을 포함해 총 3열로 배치됐다. 의자는 라이언 그림이 크게 그려진 시트가 씌워졌다. 바닥엔 푹신한 매트가 깔렸다. 차량 시동을 걸면 1열 좌석 사이 천장에서 승객들이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도 내려왔다.

라이언택시엔 기사가 호출을 골라잡을 수 없는 강제배차 기능이 접목될 전망이다. 운임은 중형택시와 고급택시 요금 사이에서 택시 수요 공급에 따라 탄력적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택시는 10월 경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1천대 규모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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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을 걸면 천장에서 승객들이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내려온다(사진=지디넷코리아)
라이언택시 운전석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는 라이언택시 사업 추진을 위해 복수 택시회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회사 인수 및 관리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티제이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하기로 알려진 택시 회사는 서울 진화택시, 중일산업 등이다. 각각 법인택시 면허 90여개, 80여개를 보유했다.

카카오 라이언 택시 카니발 차량(사진=지디넷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회사 설립까지 한 상태로 아직 운영되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택시 카니발 차량 후면(사진=지디넷코리아)
라이언 택시 스타렉스 후면(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