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캐릭터 사업 활활...눈으로 보고 만진다

넷마블스토어 확장 이전...엔씨소프트 새 캐릭터 브랜드 투턱곰 출시

디지털경제입력 :2019/08/05 17:06

가상공간에만 존재했던 게임 캐릭터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각 게임사는 게임 IP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으로 부가적인 수입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부가적인 수입 창출 뿐 아니라 자체 캐릭터 인지도를 높여 게임 활성화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자체 제작한 게임 캐릭터를 앞세워 온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넷마블스토어.

우선 넷마블은 오프라인 넷마블스토어를 현대백화점 신촌점으로 확대 이전했다. 또한 이 회사는 별도 쇼핑몰도 오픈했다.

넷마블 측은 넷마블스토어 이전과 쇼핑몰 오픈을 기념해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시네마틱 육성 매니지먼트 게임 BTS월드의 OST와 상품 등도 선보였다.

넷마블스토어는 지난해 4월 홍대 롯데 엘큐브에 처음 오픈돼 수만명의 이용자가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해당 스토어에서는 넷마블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넥슨 측은 네코제와 팝업 스토어 등에서 캐릭터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 문화 축제 네코제를 만든 넥슨 측도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뿐 아니라 부산 등으로 확대된 네코제는 이용자 아티스트가 넥슨 게임 IP를 활용해 제작한 상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일종의 프리마켓이다.

이 회사는 최근 CGV와 메가박스에 메이플스토리의 캐릭터가 그려진 메이플스토리 콤보도 판매하기도 했다. 이러한 캐릭터 사업은 넥슨 외에도 펍지 등도 진행하고 있다.

게임 캐릭터만 있는 게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별도 캐릭터 브랜드를 앞세워 캐릭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엔씨소프트는 스푼즈에 이어 최근 투턱곰 캐릭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캐릭터 브랜드는 게임이 아닌 별도 캐릭터란 점에 의미가 부여된다.

지난 6월 공개된 투턱곰은 '턱이 두 개인 곰'이라는 의미로 누누곰, 베베곰, 밍곰, 햄곰, 지지곰, 허니곰, 대니곰 등 7종으로 구성됐다.

투턱곰 캐릭터 상품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스푼즈 플래그십 스토어 지하 1층에 마련된 투턱곰존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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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의 투턱곰은 아이돌그룹 몬스타엑스와 협업으로 웹예능 프로그램 '몬스타엑스의 개같은 하루'에도 진출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게임 개발 및 서비스 뿐 아니라 캐릭터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각 게임사의 캐릭터 사업은 장기적으로 부가 수익 창출과 게임 활성화에도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