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없는 교육 전용 재생목록 도입

과목 및 세부 주제 별로 여러 영상 묶여

인터넷입력 :2019/07/12 10:18

유튜브가 추천 알고리즘을 배제한 교육 영상 전용 재생목록 기능을 도입한다고 11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유튜브는 특정 과목 및 주제로 묶은 교육용 영상을 재생목록 형식으로 제공한다.

수학, 과학, 음악, 언어 등 과목 별로 대분류 카테고리가 있으며, 과목별 재생목록 내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제가 만들진다. 여러 개의 영상이 해당 주제 안에 포함된다.

가령 화학 과목일 경우 '원자, 분자, 주기율표' '용해물과 화학반응' '기체의 특성' '열역학' 등 주제로 나뉘어지며, 각 주제에 여러 개의 영상이 속하게 된다.

교육 영상 전용 플레이리스트

이 교육용 재생목록은 추천 알고리즘이 적용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세부 주제 내 개별 영상으로 들어가 추천 혹은 비추천을 누를 수 있으나, 재생목록 상에서 영상이 뜨도록 내버려두면 자동으로 순서대로 재생된다.

유튜브 내 크래시코스 채널은 화학을 주제로 한 영상을 제작해왔는데, 이번 교육용 재생목록 기능을 계기로 관련 영상들이 재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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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지는 "그동한 유튜브는 영상 트래픽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하지 않는 것을 꺼려왔는데, 이번 교육용 영상 페이지에선 추천 기능을 넣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유튜브가 교육 콘텐츠에 대해서는 어떤 기회(이익)도 취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수년간 교육 기관 및 크리에이터와 협력해 교육용 영상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10월엔 교육 크리에이터 등에 2천만달러(235억4천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