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클레이튼 "2년 안에 업계 표준 플랫폼 될 것"

신규 8개 업체 포함해 총 51개 서비스 파트너 확보

컴퓨팅입력 :2019/07/09 21:00    수정: 2019/07/10 09:12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본격 가동한다. 그라운드X는 2년 안에 클레이튼을 업계 표준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서비스 파트너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9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행사에서 "내년까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아시아를 장악하고 2021년에는 디팩토(업계 표준)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그라운드X는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서비스가 성능이나 확장성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클레이튼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블록체인 서비스가 클레이튼을 선택하도록 해, 궁극적으로 다수의 블록체인 서비스 사용자 생태계를 만드는 데 회사의 방점이 찍혀 있다.

그라운드X는 이날 행사에서도 메인넷 '사이프로스' 가동 후 실제 운영되는 서비스를 소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9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클레이튼 메인넷 론칭 이벤트'를 열고, 블록체인 서비스 시연을 진행했다. (사진=그라운드X)

■ 디지털 콘텐츠, 뷰티, 커머스 등 9개 분야 서비스 최초 시연

이번에 공개된 사이프러스 기반 1차 블록체인 서비스는 ▲힌트체인 ▲피블 ▲코스모체인 ▲스핀프로토콜 ▲픽션 네트워크 ▲인슈어리움 ▲클라우드브릭 ▲에어블록 ▲앙튜브 등 총 9개다.

힌트체인은 음식 취향 프로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개개인에게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힌트체인은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힌트 토큰으로 보상받는 '해먹남녀' 서비스를 8월 초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피블은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암호화폐로 보상을 받는 이미지 중심 소셜미디어서비스(SNS)로, 오는 1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코스모체인은 블록체인 기반 뷰티 소셜 플랫폼으로 지난 5월 말 출시한 뷰티 서비스 '핏츠미'를 지난 5일 클레이튼 기반으로 업데이트했다.

웹툰, 웹소설 등 창작 디지털 콘텐츠 마켓에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작자와 보상을 나누는 탈중앙화 디지털 콘텐츠 에코시스템인 픽션네트워크 서비스도 오는 12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중개자 없는 이커머스 플랫폼 '스핀프로토콜', 스마트컨트랙트가 적용된 보험 서비스 '인슈어리움',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클라우드 브릭', 탈중앙화 데이터 거래 플랫폼 '에어블록', 동영상 플랫폼 '앙튜브' 등이 순차적으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서비스 파트너.

■ 관광, 스포츠 등 신규 8개 파트너 추가…총 51개의 서비스 파트너 확보

그라운드X는 이날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8개 파트너사도 공개했다. 이로써 클레이튼의 서비스 파트너사는 총 51개로 확대됐다.

이번에 추가된 파트너는 관광, 반려동물,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기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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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파트너는 ▲여행 산업 생태계 통합 플랫폼 패스포트 운영사 '하이' ▲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플랫지캠프' ▲반려동물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블록펫' ▲스포츠 경력관리 플랫폼 '프로젝트 위드' ▲이미지 중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피블' ▲증강현실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시어스랩의 'AR 기어' ▲미국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 업체 '데이터' ▲불가리아 선불, 할인카드 발행 플랫폼 '토키' 등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향후 거버넌스 카운슬을 확장시키고, 엔터프라이즈들을 계속 끌어들여 클레이튼 위에서 진짜 의미 있는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