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D-1 현대차 베뉴, 보행자 감지 FCA 적용되나

북미 제원표에는 ‘보행자 포함’ 언급

카테크입력 :2019/06/23 15:24    수정: 2019/06/23 15:41

국내 사전계약 단 하루를 앞둔 현대차 엔트리 SUV ‘베뉴’의 특징 중 하나는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본 적용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베뉴 전 트림에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HBA, High Beam Assist)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후측방 충돌 경고와 후방 교차 충돌 경고는 39만원 ‘현대 스마트 센스’ 옵션 패키지에서 선택할 수 있다.

■FCA 구현 범위에 대한 우려글 올라와

최근 국내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한 유저는 뉴욕오토쇼 때 공개된 베뉴와 현대차가 국내 미디어에 배포한 베뉴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북미에 공개된 베뉴에는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부에 레이더 센서가 있지만, 국내 판매용 베뉴에는 레이더 센서가 없다. 북미 판매용 베뉴는 차량과 보행자 감지 FCA 기능이 적용되고, 우리나라에는 차량만 감지되는 FCA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유저의 주장이다.

현대차 컴팩트 SUV 베뉴 북미 판매용 사진. 차량 앞쪽 하단 좌측부근에 레이더 센서로 보이는 부품이 보인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국내 판매용 베뉴 사진. 위쪽 사진과 다르게 레이더 센서 관련 부품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4월 공개한 북미 판매용 베뉴 제원표를 통해 베뉴의 FCA 기능이 자동차 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감지된다고 언급했다. 또 보도자료에서 차량의 윈드쉴드 카메라를 활용해 FCA 기능이 작동된다고 소개했다. 보행자 감지 FCA 기능은 북미 지역에서 모든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그러나 인터넷에 이미 유출된 국내 판매 베뉴 제원표를 보면, FCA의 구현 가능범위에 대한 구체 언급이 없다. 단순히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글자만 베뉴 기본 품목 사항에 포함됐을 뿐이다.

만약 국내 판매 베뉴의 FCA 구현 범위가 북미 판매 사양과 다르면, 현대차는 또 한번 내수차량 차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월 팰리세이드 사양 차별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북미형 팰리세이드에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들어가지만, 국내에서는 양 옆으로 바늘이 달린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배치되며, 저가형 트림에서는 3.5인치 모노 디지털 클러스터가 탑재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선택사양으로 적용될 수 없다.

현대차는 “북미 사양에는 험로 주행 모드가 없다”며 내수 차량과 해외 판매 차량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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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사전계약이 시작되는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모델 ▲스마트 ▲모던 ▲FLUX등 총 3가지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마트 1천473만원~1천503만원(수동변속기 기준), 1천620만원~1천650만원(무단변속기 기준) ▲모던 1천799만원~1천829만원 ▲FLUX 2천111만원~2천141만원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 개별소비세 3.5%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