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 스마트폰 모뎀 사업 노린다

독일 사업부문 인수 협상 중…성사 여부는 미지수

홈&모바일입력 :2019/06/12 11:27    수정: 2019/06/12 13:08

5G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는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이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씨)

애플이 인텔 독일 스마트폰 모뎀 사업 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1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5G 아이폰을 개발하고 있는 애플에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인텔은 2011년 독일의 칩 제조사 인피니언(Infineon)을 14억 달러에 인수했고, 현재 독일에 있는 인텔 직원들은 인피니언의 무선 기술 부문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애플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아이폰에 독일 인피니언 모뎀 칩을 탑재했다. 인텔 독일 사업부 직원들은 그 당시 아이폰용 칩을 제공했던 경험이 있어 애플 하드웨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작년부터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지만 애플이 사업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아이폰용 5G 칩을 직접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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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씨넷

인텔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무선 5G 스마트폰 사업의 전략적 옵션과 평가를 위해 외부 고문을 고용했다. 우리는 무선 모뎀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적 재산 모두에서 가치를 창조해 냈다. 우리는 이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로서는 말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애플은 퀄컴과의 모뎁 칩 로열티 분쟁을 마무리하고, 6년 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인텔은 5G 스마트폰 모뎀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인텔 밥 스완 CEO는 스마트폰용 5G 모뎀칩 사업에서 철수한 이유는 애플과 퀄컴 합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