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천만원 돌파…정부 "시장 예의주시"

사기 및 다단계에 검·경·금융당국 단속

금융입력 :2019/05/28 16:20    수정: 2019/05/28 16:2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천만원을 상회하자 정부가 긴급 가상통화 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28일 금융위원회는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법무부 관계자들과 함께 암호화폐(가상통화) 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 관계자들은 가상통화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에 뜻을 모았다.

검찰과 경찰, 금융당국은 이번 가상통화 시세 상승에 편승한 사기와 다단계와 같은 불법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사진 오른쪽)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사진=뉴스1)

이밖에 정부는 지난 1월 발표된 코인공개상장(ICO) 조사 결과 및 국제 동향을 고려해, 가상통화에 관한 자금세탁방지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힘쓴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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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가상통화는 법정화폐가 아니며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불법행위와 투기적 수요, 국내외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가격이 큰 폭 변동해 큰 손실을 발생시키니 투자 시 자기 책임 하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27일 새벽 4시 30분께 1천만원을 넘어섰으며 이날 오후 4시 15분 기준으로 1천3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