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車 편견 버려라"…ADAS·친환경 사양 공략 강화

제네시스, BMW, 렉서스, 르노 등이 변화 주도

카테크입력 :2019/05/28 14:18    수정: 2019/05/28 15:15

소형 SUV, 소형 해치백 등을 아우르는 일명 ‘작은 자동차’들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작은 차'는 한 때 값이 싸고 연비가 높은 차종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에 공개되거나 출시된 '작은 차'에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이 탑재돼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작은 차’들의 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제네시스, BMW, 렉서스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브랜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했던 ‘민트 콘셉트’ 콘셉트카로 시티카 형태의 전기차 비전을 제시했다. BMW는 27일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돼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소형 해치백 뉴 1시리즈를 공개했다. 렉서스코리아는 현대차 아반떼보다 짧은 휠베이스(2640mm)를 갖춘 소형 하이브리드 SUV UX 250h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중 브랜드 중에는 르노 5세대 클리오의 변화가 눈에 띈다

소형 해치백인 5세대 클리오는 10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에 9.3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들어갔다. 이는 4세대 모델에 찾을 수 없는 사양이다.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전기차 (사진=제네시스)
BMW 뉴 1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렉서스 UX250h (사진=렉서스)

BMW 뉴 1시리즈와 렉서스 UX 250h는 공통적으로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기능이 마련됐다.

하지만 이같은 ADAS 기능은 이제 보편화됐다. 안전을 위해 반드시 탑재돼야 하는 사양으로 인식된 것이다. 이같은 인식을 이미 알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좀 더 차별화된 ADAS 기능을 소형급 차량에 넣고 있다.

대표적인 기능은 BMW 뉴 1시리즈에 들어간 자동 후진 기능 ‘리버싱 어시스턴트’와렉서스 UX 250h에 들어간 LTA(차선 추적 어시스트)다.

리버싱 어시스턴트는 차량 진입 시 이동했던 동선 50m를 스스로 기억해준다. 50m에 이르는 도로가 후진하기 어려운 구조일 경우, 운전자는 버튼 하나만을 활용해 차량의 자동 후진을 유도할 수 있다.

그동안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은 토요타와 렉서스는 최근 국내 출시 차량에 차선 중앙 유지를 돕는 LTA 탑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렉서스는 UX 250h, 토요타는 뉴 제너레이서 라브4에 LTA 기능이 들어갔다.

‘작은 차’들은 앞으로 첨단기술과 함께 친환경 파워트레인 탑재가 자주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1일부터 스타필드 하남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공개되는 민트 콘셉트 전기차는 회사 발표 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최대 32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충전구는 국내 충전 표준인 ‘DC콤보’ 방식이 적용됐고, 스티어링 휠에 스크린을 달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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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민트 콘셉트 차량의 양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작은 차라도 프리미엄 색깔을 입혀나간다는 것이 제네시스가 제시한 미래 비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렉서스 UX 250h도 전기 모터 등을 탑재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렉서스코리아는 별도의 마케팅 등의 행사를 진행해 컴팩트 SUV의 가능성을 점검해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