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IP 활용 토종 게임, 국내외 시장 진출 잇따라

고질라 디펜스 포스 글로벌 출시...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 출시 임박

디지털경제입력 :2019/05/23 10:38    수정: 2019/05/23 11:32

일본 유명 게임 또는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국내외 시장에 차례로 진출하고 있다.

북미와 일본 등 빅마켓에서 인지도가 높은 일본 IP를 국내 게임사가 일부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결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고질라, 일곱개의대죄, 요괴워치, 도라에몽 등 익숙한 일본 IP 기반 토종 모바일 게임이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우선 넥슨코리아는 네오플 자회사 스튜디오42에서 개발한 고질라 디펜스 포스를 국내 포함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북미와 일본, 국내에서 유명한 괴수 고질라를 등장시킨 게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영화 고질라의 세계관을 게임 콘텐츠로 재각색해 익숙함을 강조했다는 평가다.

실제 해당 게임은 세계 주요 도시에 등장하는 괴수를 상대로 기지를 건설해 방어하는 내용이 주다. 1954년 영화 고질라와 최신 시리즈까지 총 29편에 등장하는 괴수를 추가해 몰입감을 더했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는 국내 뿐 아니라 북미와 일본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려있다. 영화 고질라의 인지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으로,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

넷마블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모바일RPG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 달 4일 국내와 일본에 동시 출시되는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원작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연출을 극대화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이용자가 직접 일곱 개의 대죄의 주인공이 되어 원작 세계를 탐험하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어드벤쳐 방식과 각 캐릭터별 화려한 필살기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곱개의대죄의 한국과 일본 사전 예약자 수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원작 인지도가 높은 영향이다. 이 게임이 국내외 일본서 동시 축포를 쏘아올릴지가 관전 포인트다.

넷마블은 또한 요괴워치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준비하고 있다. 요괴워치는 일본 뿐 아니라 국내서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계약을 맺고 도라에몽 모바일(가칭)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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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에몽은 일본 대표 만화 캐릭터 중 하나다. 장르는 아직 불분명한 도라에몽 모바일은 연내 라인 플랫폼을 통해 일본 지역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산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일본 뿐 아니라 국내와 북미 등 특정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검증된 일본 IP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이 단기간 흥행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