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쏘시스템-붐수퍼소닉, 초고속 여객기 개발 협업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도입해 마하 2.2 속도의 여객기 설계

컴퓨팅입력 :2019/05/22 17:22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 붐수퍼소닉이 마하 2.2의 초음속 여객기 '오버처' 설계와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자사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초음속 비행기를 상용화하고 가격 부담을 낮출 목적이다.

붐수퍼소닉은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 '리인벤트 더 스카이' 산업솔루션을 통해 컨셉부터 제조, 인증까지 전 제품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 리인벤트 더 스카이는 경비행기와 무인항공기의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붐수퍼소닉은 이 산업솔루션을 통해 자사의 첫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프로그램의 복잡성, 비효율성, 비용, 자원을 줄여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인벤트 더 스카이 솔루션은 소규모 OEM과 스타트업의 제품 혁신을 위해 고안됐으며, 안전성을 갖춘 표준 기반의 단일 환경에서 디지털 설계와 시뮬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한다.

붐수퍼소닉의 엔지니어, 프로그램 매니저, 테스트 파일럿들은 실시간으로 협업해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공통된 프로세스와 부품들을 액세스하고 재사용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기록 추적도 가능하다.

붐수퍼소닉은 현재 초음속 비행을 위한 핵심 기술을 입증하기 위해 2인승 시승용 항공기인 XB-1을 개발 중이다. 상용화가 된다면 붐수퍼소닉 대표 항공기인 오버처는 마하 2.2의 속도로 뉴욕과 런던을 3시간 15분, 도쿄와 샌프란시스코를 5시간 30분만에 비행하는 상업용 여객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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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지글러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기 제조기업들은 승객 편안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더 빠르고 가벼우면서도 효율적인 항공기를 제작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다쏘시스템은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붐수퍼소닉이 차세대 승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슈아 크롤 붐수퍼소닉 공동설립자 겸 부사장은 "오버처는 공기역학, 재료, 추진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와 장거리 상업용 비행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며 "다쏘시스템은 붐수퍼소닉의 비전인 초음속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디자인 툴을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