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3만개 선주문 '이태리 돈까스' 공유주방 덕분"

이동은 오픈더테이블 대표 ‘키친서울’ 성공기

인터넷입력 :2019/04/25 18:14

"간편가정식(HMR) '돼지런'이 첫 선을 보인 후 3개월 만에 1만 세트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차기작 '이태리 돈까스'는 출시도 되기 전에 3만개의 선주문을 받았죠. 이 모든 게 공유주방플랫폼 '키친서울'을 통해 먼저 맛과 상품력을 검증 받았기에 가능했습니다."

키친서울을 운영하는 오픈더테이블 이동은 대표㊳의 설명이다. 키친서울은 숙련된 전문 셰프들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내는 신개념 푸드 플랫폼이다. 현재 이곳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는 10개로 메뉴 수는 200여 가지에 달한다.

이 대표는 공유 주방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공유 주방은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가 돼 있어 소비자 반응에 따라 빠르게 상품을 전환할 수 있다. 또한 배달 서비스만 하기 때문에 대형 공간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이 절감된다.

이동은 오픈더테이블 대표

히트 상품 돼지런도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특제 양념 소스로 맛을 낸 삼겹살 브랜드 돼지런은 인근 직장인들과 1~2인 가구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배달앱 최상위 인기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이를 HMR로 개발해 유통가에 진입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키친서울이 푸드 콘텐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셈입니다. 현재 돼지런과 이태리 돈까스 외에도 자장면, 도너츠, 음료 등 다양한 음식을 HMR로 출시할 계획이에요. 소비자들이 키친서울만 거치면 세상의 모든 음식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최근에는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공유주방이라는 신선한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성공한 점이 통했다. 쟁쟁한 실력자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픈더테이블

이동은 대표는 조선호텔, 삼성에버랜드 등의 기업에서 기획 및 신규사업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2014년 오픈더테이블을 오픈한 뒤로는 F&B 컨설팅을 진행했다. 한화 63빌딩 푸드코트, 골프존키다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카페24' 호스팅 서비스로 구축한 홈페이지에서는 더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오픈더테이블에는 식음료및 외식, 재무,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기획 마케팅, 신사업 제휴, 오프라인 운영, 재무 IR, R&D, HMR 등 업무를 체계적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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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더테이블은 올해 해외 사업에 도전한다. 오는 2분기 말 베트남 호치민에 키친서울을 오픈할 계획이다. 베트남 경제가 성장세인데다가 식재료가 풍부하고 인력 수급도 원활해 F&B 사업을 펼치기에 제격이라는 판단이다.

"베트남에서의 사업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사와 손을 잡은 덕분에 순조롭게 현지 진출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조만간 또 다른 키친서울을 선보일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