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멀리보고 투자…글로벌 경쟁 큰 힘 생겼다"

주총서 투자전략 취지와 방향 공유...스톡옵션 지급건 등 통과

인터넷입력 :2019/03/22 11:57    수정: 2019/03/22 15:46

"코렐리아캐피탈에 투자한 계기로 네트워크가 확대되면서 제록스연구소를 인수하고 세계적인 개발자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구글과 페이스북 등 전세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당장 투자 성과가 언제 나올지는 말할 수 없지만, 글로벌 기업으로 커나가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2일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열린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프랑스 등 해외에 투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열린 주총의 안건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의 건 ▲임원퇴직금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 종 8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주총은 약 35분정도 진행됐으며,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정도진 중앙대 교수가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와 홍준표 울산대 교수가 재선임 됐다.

또한 이번 주총으로 네이버는 올해부터 1년 이상 근속한 모든 직원에게는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근속기간 1년 당 2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추가로 제공한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도 주총에 참석했다. 오 지회장은 주총에 앞서 기자와 만나 "주주들도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을 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주주총회에 노조 관계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 관계자는 주총이 끝난 후 기자와 만나 "회사가 투자를 굉장히 많이 진행하고 있고, 이와 관련 임직원들이나 주주들이 투자에 대한 신의가 궁금할 것"이라며 "(회사가)깊이 고민하고 투자했는지 질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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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에 대해 이인무, 정의종 사외이사가 "17번의 이사회 등 토론 끝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였다는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성숙 대표 또한 주총이 끝나고 기자와 만나 "글로벌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