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빨간불’

일반입력 :2019/02/20 20:40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하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또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청와대까지 중간광고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는 방통위의 지상파 중간 광고 도입과 관련해 자구 방안이 미흡하다는 내용의 의견을 전달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내놓은 이행 실적 등 자구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내용이 골자다.

방통위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위해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왔다. 하지만 연이은 반대 개진에 속도가 늦춰지고 있다.

앞서 문화부는 방통위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우려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관련기사

또 신문협회는 지난달 4일 신문·출판 진흥 업무를 담당하는 문체부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문화부에 이은 청와대의 의견 전달에 방통위는 지적받은 내용을 보완해 다시 협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