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총연맹, 게임업계에 노조 결성 촉구

기업 성장에 동떨어진 게임업계 근로자 권익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8 10:00

리즈 슐러 미국 노동총연맹 산별노조협의회(AFL-CIO) 사무총장이 게임산업 종사자들에게 노동조합 결성을 촉구했다고 미국 게임매체 PC게이머 등 외신이 17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즈 슐러 사무총장은 게임산업 종사자들이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8년 미국 게임산업 규모가 미국 영화산업의 매출규모를 3.6배 가량 뛰어넘었음에도 기업이 거둔 이익에 비해 게임산업 종사자들의 권익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퇴직 전에 응급실에 세 번이나 가야했던 게임 개발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락스타게임즈는 3일만에 7억 2천5백만 달러(한화 약 8천 1백억 원)를 벌었지만 회사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인 것처럼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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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변화의 순간은 어떤 한 사람으로부터 오지 않는다. 강력한 조합을 이룰 때 변화가 일어난다. 게임산업 종사자의 집단적 목소리를 바꿀 때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AFL-CIO는 미국 작가협회를 포함한 56개 노동조합이 가맹되어 있는 협회로 1천 2백만 명 이상의 노동자 및 퇴직자 권리를 대변하는 미국 최대 노동자 연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