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IP 힘' 펄어비스, 2018년 영업익 1천668억...사상 최대

영업익 전년 대비 157.8% 급등...올해 매출 빅5 컴투스 넘을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9/02/14 09:33    수정: 2019/02/14 09:33

검은사막모바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펄어비스가 올해 컴투스의 뒤를 이어 빅5 게임사 자리를 노린다. 이 회사는 PC 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할 모바일 및 콘솔 버전의 서비스 지역 확대, 신작 등을 통해 추가 성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2018년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천42억 원, 영업이익 1천668억 원, 당기순이익 1천452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44.9%, 157.8%, 193.2% 급등한 성적이다.

같은 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9.8%, 180.4% 오른 990억 원, 18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1천57% 오른 135억 원이다.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1년 사이 급성장한 이유는 검은사막모바일이 흥행한 결과였다. 검은사막모바일은 지난해 2월과 8월에 각각 국내와 대만에 출시돼 양대 마켓에서 최고 매출 톱3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은 플랫폼별 매출 비중에도 영향을 미쳤다.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2018년 1분기 55%, 2분기 73%, 3분기 72%, 4분기 62%로 나타났다. 연간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60%를 넘겼다.

펄어비스 2018년 실적을 보면 상장사 기준 빅5 게임사인 컴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컴투스는 2018년 매출 4천818억 원, 영업이익 1천466억 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의 매출은 컴투스 보다 약 800억 원 낮지만, 영업이익은 약 200억 원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펄어비스가 빅5 게임사에 진입할지 시장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컴투스의 뒤를 이어 빅5 게임사로 거듭날지다. 두 회사의 경쟁 결과는 기존 서비스작의 매출 안정, 신작 흥행 등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2018년 상장사 매출 기준 빅5 게임사는 넥슨(약 2조5천296억 원), 넷마블(약 2조213억 원), 엔씨소프트(약 1조7천151억 원), NHN엔터테인먼트(1조2천821억 원), 컴투스(4천818억 원) 순이었다.

검은사막모바일이 오는 26일 일본에 정식 출시된다.

그렇다면 펄어비스의 성장 가능성은 있을까. 검은사막 IP의 재해석과 기존작의 서비스 지역 확대, 신작 출시를 앞둔 만큼 추가 성장의 기회는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올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모바일의 일본 서비스와 X박스 버전을 앞세워 재도약을 시도한다. 검은사막모바일은 오는 26일 일본에 출시되며, 검은사막 X박스 버전은 다음 달 북미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 게임엔진도 개발 중이다. PC와 모바일, 콘솔 버전 등 크로스플랫폼을 동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검은사막 X박스 버전.

기존 서비스작이 매출 안정화를 위한 신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PC 게임 검은사막에 최대 규모 PvP 전투 국가전, 신규지역 오딜리타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검은사막모바일에는 전 클래스 계승, 신규 캐릭터, 사막 지역 추가 등을 계획했다.

여기에 이 회사는 계열사로 새로 편입한 북미 게임사 CCP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CCP는 이브온라인을 개발한 유명회사다.

펄어비스는 IP 변화 시도와 신규 IP 확보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 검은사막에 배틀로얄 장르를 MMORPG 재해석한 그림자 전장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 외에도 CCP의 이브 IP를 활용한 신작 등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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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측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IP의 성장과 플랫폼 매출 다변화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1분기 검은사막모바일 일본 출시, 검은사막 X박스원 버전 출시로 해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기존 IP 확대, 새 IP 발굴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