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스타트업, 공급자 확보 나섰다

상생 전략으로 서비스 품질 유지 노력

인터넷입력 :2019/02/08 08:14

규모 확대에 집중하던 O2O 스타트업들이 공급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오프라인에서 사업을 하던 공급자를 온라인으로 옮겨와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사업 구조상, 서비스 풀 확대와 유지가 서비스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양한 O2O 스타트업들이 양질의 공급자를 찾기 위해 다양한 상생전략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집닥, 위매치다이사 등 O2O 업체가 서비스 공급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상생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픽사베이)

먼저 배달의민족은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최근 발표했다.

회사 측은 2월부터 연매출 3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결제수수료를 인하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우대 수수료 적용을 받아 연간 최대 300만원 가량의 결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신용카드 결제로 발생한 매출을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고, 정산일정을 주간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하는 정책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데 이번 조치들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의 동반자로 앞으로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큰 매출을 가져가실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닥은 지난해 12월 제로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수수료 제로를 선언했다. 이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사간 불신을 해소하고 소상공인의 걱정을 덜겠다는 취지다. 뿐만 아니라 파트너사가 공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영업마케팅(콘텐츠 제작, 포트폴리오 제작 등)을 지원한다.

박성민 집닥 대표는 "인테리어 제로 프로젝트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 투명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집닥에서 오랜 시간 고안한 전략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집닥은 고객과 시공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 보다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는 집닥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청소업체 매칭플랫폼 위매치다이사 또한 지난 12월부터 서비스 품질은 좋으나 영업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사업체에 매칭 수수료를 환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놨다.

분기 매출 대비 광고비 비율이 15% 이상인 경우, 초과분의 절반을 환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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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업체 중, 대면 영업에 익숙하지 않아 최종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업체를 선별해 상생의 길을 제안한 것이다. 또한 개별 이사업체의 효율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 개선을 위한 무료 컨설팅까지 진행한다.

김현영 위매치다이사 대표는 “O2O 서비스의 장기적 성장은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안정적 확보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자영업자 5년 생존율이 27.5%에 불과한 시대에 회사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매칭수수료 환급제를 도입했다. 향후에는 이사업체 효율관리 시스템 구축 및 1:1 컨설팅을 제공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