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웰-도봉구청, 어르신 돌봄 활성화 민관 업무협약

주민 간 돌봄서비스 수요-공급 직접 연결

중기/벤처입력 :2019/02/07 13:58

도봉구청과 비비웰은 ‘도봉구 어르신 돌봄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협약은 예비시회적기업인 비비웰이 개발·운영중인 ‘시니어시터’라는 어르신 돌봄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도봉구 주민간의 돌봄서비스 수요와 공급을 직접 연결하고, 도봉구 주민인 돌봄서비스 제공자에게는 시니어시터 플랫폼이용료를 면제하는 내용의 시범사업이다.

도봉구청은 6월말까지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1만명 등 주민으로부터 돌봄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관내 65세이상 고령자 5만명 중 돌봄이 필요하신 어르신과 그 가족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마중물을 만들 방침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민관 협력이 지역주민 간 돌봄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중심의 커뮤니티케어 실천에 이바지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협약의 목적인 관내 어르신 돌봄 활성화를 위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지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요양보호사는 노인에게 신체활동 및 일상생활지원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국가전문자격증이다.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도입되면서 신설돼 2017년말 기준 전국에 약 151만명이 소지하고 있고, 매년 8~9만명이 새롭게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수가에 의존하는 어르신 돌봄시장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자격증 소지자 중 약 25%만이 재가요양센터나 주야간보호시설 등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시니어시터’는 고용노동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인 비비웰이 개발한 O2O플랫폼이다. 어르신 돌봄이 가능한 자격증 소지자가 자신의 프로필과 함께 시간당 용역 가격을 제시하면 돌봄이 필요한 이웃에서 필요한 시간 만큼을 결제하고 필요한 날에 서비스를 받은 후 구매확정(에스크로)하는 거래 시스템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 대상이 아닌 비수급자의 단기돌봄서비스 중개를 주력으로 하는 시니어시터는 ‘▲이웃끼리 돌봄제공 ▲필요한 시간만큼 합리적 이용 ▲100% 자격증 소지자의 서비스 ▲이용자간 상호평가’ 등을 특징으로 꼽고있다.

박진수 비비웰 대표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집안에 가벼운 골절환자만 생겨도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힘들어지고 도움이 필요하다”며 “국내 활동제약인구 약340만명에게 장롱면허 요양보호사 약120만명 중 근로 의사가 있는 분을 제대로 연결만 해도 많은 어르신이 지금 사는 곳에서 케어를 받을 수 있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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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시범사업 기간(2월11일~6월30일)동안 주민 혜택 행사로 도봉구 주민 중 시니어시터를 통해 돌봄서비스를 판매하는 개인회원에게 금융결제수수료를 제외한 모든 이용료를 면제한다. 또 돌봄서비스를 구매하는 모든 회원도 10만원 이상 예치 시 1만원을 추가로 적립받을 수 있다.

시니어시터 앱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서비스를 받고자 하면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스토어에서 검색 다운로드후 회원가입(무료)해 이용하면 된다.